도곡 동신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정용기)이 본계약 체결 안건을 통과시키며 3.3㎡당 310만원의 공사비를 확정했다. 

 

지난달 26일 임시총회를 개최한 동신아파트 조합은 강남 한우리교회 한우리비젼센터에서 조합원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설계 변경 및 공사비 확정 내용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안건 심의 결과 2005년 당시 임시총회에서 결의된 지하1층 주차장의 설계안은 이번 총회에서 지하 2층 주차장으로 확대되고 공사비는 3.3㎡당 269만원에서 310만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총회에 참석한 인원은 재적 조합원 384명 중 서면결의를 포함해 355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중요한 안건은 설계 변경 등을 포함한 ‘리모델링사업 일부변경 건’과 3.3㎡당 310만원으로 확정한 ‘공사도급계약 체결 승인 건’이었다.

 

지하주차장 2층 설계안으로 변경된 내용에서는 일부 조합원과의 질의 응답이 오고 갔다. 설계안에서는 지하1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고 지하 2층에서 1층으로 올라와 엘리베이터 이용을 하도록 돼 있다. 가장 바깥 쪽 세대에 거주한다는 한 조합원은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의 세대까지 이동하는 것이 너무 길어진다며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통로 설계의 조정을 원했다. 이 조합원은 “이 설계에 따르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세대로 올라가기 위한 엘리베이터로 가는 과정 중에 좁고 긴 통로를 지나가야 하는데 너무나 긴 거리다”라며 “또한 이 때 자칫 이 곳에서 강력사건 등이 발생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합 측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해 왔으며 각종 법령의 제한으로 인해 어려운 점이 있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리모델링사업 일부변경 승인 △공사도급계약(본계약) 체결 승인 △사업추진비(조합부담 제경비) 승인 △금융기관 협력업체 선정 승인 △상가동과의 공동소유지분 처분 승인 △신탁등기 및 신탁계약서 승인 △장기수선충당금 사용방안 승인 △2006년, 2007년 결산보고 승인 △2008년 예산안 승인 등 아홉 가지 등의 안건이었으며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조합은 이달부터 조합원 이주를 개시하고 일정대로 이주가 이뤄지면 오는 9월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이달부터 이주비 관련 은행대출협약이 이뤄지며 6월부터 조합원 계약체결과 이주가 시작될 계획이다. 본공사는 9월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26개월로 잡혀있다. 입주는 2010년 11월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