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신호탄 3.3㎡당 도급공사비 297만2천원
대우건설이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통해 올해 주택사업 수주 첫 신호탄을 올렸다.
지난달 26일 송파 성지 리모델링추진위원회는 전체 토지등소유자 298명 중 228명이 동의한 상황에서 200명이 참석해 창립총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또한 천익정 추진위원장을 조합장으로 선출해 공식적인 리모델링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시공자로 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단독 참여한 대우건설은 평당 리모델링 도급공사비로 297만2천원을 제시하고 공사비는 전액 입주 후 완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성지아파트에서 올 해 첫 수주를 하게 된 대우건설은 최고의 리모델링 단지를 통해 그동안 저평가돼 있던 성지아파트 가치를 상승시키겠다고 자부했다. 신익수 팀장은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해 준 조합원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성지아파트의 최적 입지와 대우건설의 최고 기술력을 통해 업계 최고의 리모델링 단지로 탄생시켜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장으로 당선된 천익정 당선자는 “리모델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협조를 부탁한다”면서 “리모델링 사업의 사활은 사업기간의 단축에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행위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파 성지아파트는 전체 298세대 중 32평형 268세대, 28평형 30세대로 구성돼 있다. 대우건설이 제시한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이들 세대들은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32평형은 45평형으로, 28평형은 35평형으로 증축된다. 그 결과, 용적률은 현재 274%에서 리모델링 후 391%로 증가하게 되며 층수도 필로티가 신설돼 종전 15층에서 16층으로 한 개 층 증가하게 된다. 주차대수도 대폭 확장된다. 현재의 주차대수는 224대로 총 298세대 주민들 차량을 모두 수용하지 못해 세대당 0.7대의 주차 수용량을 보이고 있으나 리모델링 후 지하주차장 확장을 통해 세대당 1.2대로 총 357대의 주차대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이사 및 감사도 선출됐다. 이사에는 권태관, 나덕규, 박영임, 이상용, 임순임, 태기성 씨가 선임됐으며 감사에는 김순철, 백옥재 씨가 각각 선임됐다.
이밖에 이날 상정된 안건 중 △리모델링 결의 및 사업계획 결의 건 △조합규약(안) 및 제 규정(안) 승인 건 △대의원 인준 건 △리모델링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수행업무 추인 건 △총회 결의 사항 위임 건은 모두 원안 통과됐다.
-----------------------------------------
“목표는 단 한가지다. 국내 최고의 리모델링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천익정 조합장 당선자는 자신의 초점은 명확하다고 했다. ‘최고 리모델링 단지 만들기’ 한 가지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겠다고 했다. 국내 리모델링 시장 상황이 초기단계인 만큼 아직까지 제대로 된 리모델링 사례가 없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