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파슨스도 CM업체로 참여
부천 반달마을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지난 10일 총회를 개최해 대림산업을 리모델링 시공자로 선정했다.
조합장에는 그동안 추진위원장으로 재직해 왔던 송창호씨가 선출됐다. 또한 한미파슨스가 협력사로 선정돼 CM방식을 통한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추진위는 이날 오후 1시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중동교회 예배실에서 총회를 개최해 △리모델링 결의 및 조합 설립 동의 건 △조합규약 제정 및 업무 규정 승인 건 △추진위원회 기 수행업무 추인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 방법 결정 건 △예산(안) 승인 건 △총회 결의사항 대의원회 위임 건 △조합장·감사·이사·대의원 선출 건 △시공자 선정 및 계약 체결 위임 건 △협력업체 선정 승인 건 △기타 안건 등 10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총회에는 추진위 구성에 동의한 전체 토지등소유자 1천832명 중 서면을 포함해 1천687명이 참석했다. 전체 세대수는 2천742세대로 아직 900여 세대가 미동의 상태다.
총회장에서 토지등소유자들의 관심은 CM방식을 들고 나온 한미파슨스에게로 쏠렸다. 토지등소유자들은 리모델링 사업에서 CM 효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한미파슨스의 이정복 과장은 “리모델링사업에서 CM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강조하며 “협력업체 중 궁극적으로 조합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업체는 CM업체”라고 말했다. 한미파슨스는 CM비용으로 19억8천만원을 제시했다.
표결 결과 이날 상정된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돼 협력업체로 대림산업과 한미파슨스가 정식 파트너 자격을 얻었다.
대림산업은 2008년 12월 착공기준으로 ㎡당 85만5천773원(평당 282만9천원)의 공사비를 제시했다.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24개월이며 이주기간은 3개월로 제시했다. 예상 착공일 이후의 건축비 조정은 재경부 발표 소비자 물가인상률을 적용한다. 토질여건은 일반토사 기준이며 마감수준은 2007년 서울·수도권 ‘e-편한 세상’ 마감 수준이다. 브랜드는 ‘반달 e-편한 세상’으로 제시됐다.
2천742세대의 반달마을 아파트는 3개 아파트 단지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장이다. 건영·동아·선경아파트로 구성된 반달마을은 1개 필지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각 아파트 별로 대표자들이 구성돼 있는 상황이다. 반달마을 아파트의 준공연도는 1993년 3월로 내년 3월부로 15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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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호 조합장 당선자는 건영아파트 동대표를 통해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총회를 통해 조합장으로 선출된 송 조합장 당선자는 건영·동아·선경 3개 아파트 단지를 통합해 사업을 꾸려가야 한다. 자칫 건영 만의 대표자가 아니냐는 질책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우려에 대해 송 조합장 당선자는 ‘합의’를 사업추진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정식 조합설립 이후에도 동아 및 선경 등 각 단지 상근이사 제도를 도입해 각 단지 대표성을 담보하도록 해 균형있는 사업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