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식 LH 경기지역본부 성남재생사업단장
장종식 LH 경기지역본부 성남재생사업단장
“민·관 손잡고 재개발 새 모델 제시 공공이 직접 나서 사업 정상화 견인”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5.11.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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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재생사업은 성남시라는 개별 도시의 재개발을 넘어 공공이 적극적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등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크다”

1989년 건축직으로 입사한 장종식 LH 경기지역본부 성남재생사업단 단장. 장 단장은 입사 이후 주택건설의 현장과 주택·단지 설계 및 관련 사업부서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으로서 성남시내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구시가지 현장이 발전을 해나가고 입주민들이 새 보금자리에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고된 일상을 잊게 된다는 장 단장에게 바람직한 공공의 역할에 대해 들었다.

▲먼저 LH 성남재생사업단에 대해 소개해 달라

성남재생사업단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소속 현장 사업단으로서 지난 2007년 성남1단계 정비사업 추진에 따라 성남권 재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담당해왔다. 당시 대한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개발이 진행된 구역을 담당하면서 설치됐다.

▲공공으로서 1·2단계 사업장에서 했던 중점적인 역할은

공공의 가장 큰 역할은 인근 순환이주단지 확보를 통한 이주 및 재정착 지원이다. LH가 담당한 재개발사업 중 1단계에는 순환이주방식, 2단계에는 순환이주방식 및 민·관 합동 재개발방식이 적용됐다. 우선 1단계 사업장들의 경우 순환이주방식을 통해 도촌택지개발지구내 국민 임대주택 1천767가구를 확보해 원거주민 998가구가 이주를 마쳤다.

또 1단계 순환정비사업을 통한 원주민 재정착은 성남 도촌이주단지에 정착한 가구를 포함해 총 2천41가구 중 1천47가구가 기존 재개발구역에 입주를 완료했다. 수치상으로 50% 이상에 해당하는 원주민 정착률을 보이고 있어 바람직한 재개발사업 모델임을 증명하고 있다. 2단계 사업장의 경우 성남시와 협의해 미분양주택 인수 조건으로 건설사들의 미분양 우려를 해소함으로써 시공자 선정이 모두 완료된 상태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성남 2단계 사업장의 경우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이 취소될 위기에 몰리게 됐다는 점이다. 따라서 구역 권리자들 다수의 민원이 이어졌고 민원 내용은 LH에서 기존 약정에 따라 조속히 사업을 속행해 주기를 바라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LH는 미분양 리스크를 해소해 준다는 카드로 건설사들의 참여를 유도했고 지난해와 올해 3곳의 재개발사업장 모두 시공자 선정을 마쳤다. 약 4년여간 지연됐던 성남 2단계 재개발사업이 정상화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주민대표회의에서도 알아주시면서 LH 성남재생사업단에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최근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성남 2단계 재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LH 성남재생사업단 임직원 모두 필사의 노력을 다했다는 점이다. 특히 성남2단계 사업장인 신흥2구역의 경우 전국을 강타한 전염병인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무산될 뻔 했지만, 결국 시공자 선정 총회를 잘 마무리 지었다.

지난 6월 시공자 선정 당시 메르스사태 확산에 따라 방역당국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이유로 총회개최에 난색을 표해 총회가 무산될 뻔한 것이다. 하지만 임직원 모두 방역당국과의 협상 및 끈질긴 설득으로 성황리에 총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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