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당4구역]‘캐슬이냐, 푸르지오냐’ 롯데-대우 ‘맞짱’
[고양 원당4구역]‘캐슬이냐, 푸르지오냐’ 롯데-대우 ‘맞짱’
  • 박노창 기자
  • 승인 2012.06.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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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만원 롯데’가 ‘398만원 대우’보다 11만원 저렴
 용적률 244% 적용해 28층 아파트 1천38가구 신축

 


경기 고양시 원당4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롯데와 대우가 맞짱 승부를 벌인다. 지난 4일 입찰마감 결과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캐슬’과 ‘푸르지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공사비 부문에서 조건이 유리한 롯데가 초반 분위기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원당4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김동병)은 오는 23일 총회를 열고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 조합장은 “이번 총회는 우리 구역을 명품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시켜줄 시공자를 선정하는 아주 중요한 자리”라며 “조합원 모두 각 사의 사업조건을 꼼꼼히 살핀 뒤 현명하게 선택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우선 각 사의 사업조건에 따르면 3.3㎡당 공사비는 롯데가 대우보다 11만원 저렴하다. 롯데의 경우 직접공사비 363만6천원, 이주비 금융비용 15만원, 철거공사비 8만4천원 등 총 387만을 제시했다. 반면 대우는 직접공사비 370만원, 이주비 금융비용 18만2천원, 철거공사비 9만8천원 등 총 398만원을 제시했다. 기본이주비 조건에서도 롯데가 다소 유리하다. 롯데는 5.5% 변동금리를 적용해 가구당 평균 1억원 담보범위 내에서 지급한다. 대우는 5.5%로 변동금리는 같지만 가구당 평균 9천만원 담보범위 내여서 1천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가구당 이사비용 역시 양 사 모두 200만원이 무상으로 지원되는 조건인데 대우의 경우 원천세는 조합원이 부담해야 한다. 착공기준과 공사기간에서도 약간 차이를 보인다. 롯데는 2014년 12월 착공, 30개월의 공사기간을 잡았다. 대우는 2015년 1월 착공, 32개월의 공사기간을 산정했다. 양 사 모두 공사비 산정기준 시점은 2012년 6월로 동일하다. 다만 실착공시까지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조정 조건에서 롯데는 소비자물가지수가, 대우는 연 3.5% 변동률이 적용된다. 이밖에 조합원 분담금 납입기준은 양 사 모두 계약시 10%, 중도금 60%, 잔금 30% 조건이다. 여기에 롯데는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이다. 지하철3호선 원당역에 인접한 원당4구역은 서울 도심까지 30분이면 연결이 되는 교통 요충지로 꼽히고 있다. 또 주변에 초등학교를 비롯해 고양시청, 주민센터 등의 편의시설과 서삼릉, 원당종마공원 등 쾌적한 생활환경까지 모두 갖춘 곳으로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탁월한 입지조건에 사업추진도 가속도를 붙여 1구역과 함께 가장 빠르다. 롯데 관계자는 “교통·교육·주거 등 편리한 생활환경과 높은 개발 가능성까지 모두 갖춘 고양의 새로운 중심이 원당4구역”이라며 “원당4구역에서 롯데의 성공 재개발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노하우와 열정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대우 관계자는 “원당4구역의 남다른 자부심을 위해 푸르지오 명품 설계를 선보이겠다”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하는 주거문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덕양구 성사동 405-8번지 일대에 위치한 원당4구역은 대지면적이 4만955㎡로 용적률 243.98%를 적용해 지하2~지상28층 아파트 1천38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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