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김현아 연구위원>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포럼 김현아 연구위원>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07.07.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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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13:51 입력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하반기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분양가규제 등은 주택 수요를 계속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는 2006년에 비해 1%p 가깝게 상승하였으며 올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등의 시행은 재고주택 가격 및 신규 분양 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주택에 대한 투자 여건이 불투명한 데 반해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 수도권 신도시 등 다수 지역의 토지 보상이 본격화되면서 토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개발 지역에서는 보상 가격을 높이려는 토지주들의 높은 호가 요구와 대토 수요로 국지적인 토지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20조원 정도의 토지 보상금이 계획되어 있는데다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토지보상이 예상되고 있어 수용 대상자들의 대토를 선점하려는 토지 수요는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다.
 
그러나 토지에 대한 규제강화 기조 유지, 주식시장의 호황 등이 이어지면서 토지시장은 개발에 대한 각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국지적인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토지가격은 상반기보다 높은 2.7% 내외의 상승률에 그치면서 연간으로는 지난해보다 낮은 5% 내외의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주택시장은 매매가격, 전세가격 모두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3/4분기부터 대선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인상, 대출 규제에 따른 다주택 보유자들의 매도 압박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 현재의 하락 기조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1/4분기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던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각종 도심 개발계획 발표와 대통령 선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하반기에는 소폭 상승세가 예상된다.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수도권 지역은 보합세, 기타 지방은 하락세가 예상되며 전국적으로 1.4% 하락이 예상된다.
 
지방 주택시장의 경우 하반기 지방의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 다소 시장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미분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올 하반기 분양 물량이 대량 쏟아지면서 단기적으로 미분양 물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남부 등 인기 지역의 분양시장은 과열 현상이 예상되면서 하반기에도 국지적으
로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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