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건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계약해지 행렬이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금사촉진A구역은 지난 16일 총회에서 롯데건설ㆍ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사건 발생 후 부산 지역 첫 해지 사례다.
전자투표와 서면결의서 제출을 통해 진행된 찬반 투표에 전체 조합원 928명 중 787명이 참가해 440명이 해제를 찬성했다.
조합 측은 “최근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현산의 경영난이 우리 구역 재개발사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져 계약해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합 측은 빠른 시일 내에 대의원회의를 열어 새 시공자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재건축ㆍ재개발현장에서 현산 배제 움직임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2월 광주 운암주공3단지와 광명11R구역이 현산에 대한 시공자 배제 통보를 한 것에 이어, 이달 중 안양 뉴타운삼호와 잠실 진주 재건축 현장에서는 시공자 계약해지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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