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성포주공3단지, 용적률 247%로 상향… 투자 메리트 ‘쏠쏠’
안산 성포주공3단지, 용적률 247%로 상향… 투자 메리트 ‘쏠쏠’
  • 최영록 기자
  • 승인 2009.11.25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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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성포주공3단지, 용적률 247%로 상향… 투자 메리트 ‘쏠쏠’
 
  
정비계획 변경으로 24세대 늘어난 944세대 신축
중앙역·노적봉공원·대형마트 인접… 입지 양호
 
 

 

 
 

안산시 상록구 일대는 80년대 중반에 지어진 중·저층의 아파트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안산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상 2곳이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지난 7월 시공자를 선정한 성포3단지가 가장 빠른 사업단계를 보이고 있어 눈에 띈다. 성포3단지는 공원·학교·대형마트 등을 가까이 두고 있어 빼어난 입지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아파트단지는 지어진 지 25년이 되면서 볼품없는 노후·불량건축물로 전락해 있는 상태다.
 

아파트 외벽은 균열이 생겨 빗물이 내부로 스며드는가하면 설비상태도 양호하지 못하다. 게다가 심각한 주차난으로 인해 매일 아침·저녁 출·퇴근하는 차량들로 아파트 전체가 몸살을 앓는다.
 

이러한 성포3단지가 재건축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용적률을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절차를 추진하고 있어 기존보다 세대수가 증가해 사업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비계획 변경으로 기존 920세대→944세대로 증가=성포3단지(조합장 서제)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587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5만6천229㎡이다.
 

이 단지는 지난 2006년 9월 안산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되면서 재건축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이후 지난 2월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 사업이 본격화됐으며, 지난 5월에는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사업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면서 사업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성을 더욱 더 늘리기 위해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성포3단지의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용적률 247.15%, 건폐율 15.54%를 적용해 총 944세대의 아파트가 신축될 예정이다.
 

면적별로는 △84㎡A 212세대 △84㎡B 212세대 △84㎡C 130세대 △101㎡ 130세대 △102㎡ 130세대 △122㎡ 62세대 △129㎡ 68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당초보다 용적률이 상향조정되면서 전체 세대수가 24세대 증가하게 됐다. 층수도 기존 지하2층·지상25~34층이던 것이 정비계획 변경으로 27층에서 최고 35층으로 증가하면서 안산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원·학교·대형마트 등 인접… 안산 최고 입지 자랑=성포3단지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빼어난 입지다. 단지와 바로 접해 있는 노적봉공원에는 인공폭포, 춤추는 분수, 원형 분수, 장미 정원, 쉼터 등이 조성돼 있다. 이곳은 단지 내 주민들은 물론 안산시민 전체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또 가사미산이라 불리는 노적봉은 해발 143m로 그리 높지 않은 편이어서 손쉽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생활편의시설을 단지 바로 앞에 두고 있는 점도 성포3단지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단지 앞에는 대형마트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를 동시에 두고 있어 자동차를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교통 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단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지하철4호선 중앙역이 자리하고 있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여기에 오는 2017년에 개통될 예정인 신안산선 역사가 단지 바로 앞에 생길 예정이어서 향후 더욱 편리한 교통시설을 갖추게 된다. 교통망도 편리하게 구축돼 있는데 39번국도와 안산IC를 통해 전국 어디로든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성포3단지는 교육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단지 인근에 경일초, 성포초, 경수중, 성포고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안산1대학, 안산공과대학 등 우수대학도 인접해 있다.
 

이밖에 안산시청, 고려대학교 병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안산와스타디움 등이 인접해 있어  각종 편익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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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1천600만원선 형성… 거래는 한산
 

■ 현재 시세는
성포주공3단지는 빼어난 입지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어서 타 아파트단지보다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포3단지는 △46㎡(14형) △52㎡(16형) △62㎡(19형) 등 3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는데 3.3㎡당 평균 1천600만원에 실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홈플러스 부동산(031-487-2580)의 박종원 대표는 “성포3단지의 경우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다가 사업성도 좋은 편이어서 인근 일반 아파트단지들에 비해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14평형은 2억4천만~2억5천만원, 16평형은 2억7천만~2억8천만원, 19평형은 3억1천만~3억2천만원에 실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세는 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한 이후 3천만~4천만원 정도 오른 것”이라며 “성포3단지는 입지가 좋아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경기가 침체돼 있다 보니 찾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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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심의·사업시행인가 동시 진행
용적률 높여 조합원 이익 되찾았죠”
 

서제  
안산 성포주공3단지 재건축 조합장
 

안산 성포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제 조합장. 서 조합장의 컴퓨터 모니터에는 항상 조합의 인터넷카페 메인화면이 열려 있다. 지난 3월부터 조합의 인터넷카페를 직접 운영해 온 서 조합장은 이를 통해 조합의 전반적인 업무내용을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있다. 나아가 조합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일명 ‘독수리타법’으로 댓글을 달며 조합원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 조합장은 “우리 조합의 인터넷카페를 직접 운영하다보니 조합원들과의 의사소통이 전보다 더 수월하게 됐다”며 “재건축사업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모든 사항들을 공개하고, 실시간으로 알려야 그것이 진정 투명한 재건축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재건축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저는 단지 인근에서 바둑학원을 운영해 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2002년 말경에 통장께서 제게 동대표로 등록한 뒤 아파트주민자치회를 운영해 달라고 부탁했다. 수차례 거절했지만 간곡한 권유를 이기지 못했다. 이후 전 자치회장께서 재건축을 추진한다며 개인 자격으로 주민들에게 설문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하지만 재건축은 주민들을 대표하는 자치회가 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제가 우리 단지의 재건축사업을 맡게 됐다.
 

▲현재 정비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를 추진 중인데=재건축사업은 공공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사업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여 성공적인 재건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기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받을 당시 심의위원들이 용적률을 240% 이하로 제한했다. 정비기본계획 상 계획용적률이 250%로 규정돼 있었는데도 심의위원들이 안산시 일대 3종일반주거지역 재건축단지들의 용적률을 모두 240% 이하로 제한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우리 단지뿐 아니라 안산시 일대 재건축단지들은 불만에 가득 차 있었다. 이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지금보다 용적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에 시 유관부서와 협의를 통해 정비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가능해지면서 기존보다 세대수가 증가해 사업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현재 우리 단지의 정비계획 변경(안)은 시 유관부서의 협의를 거의 다 마친 상태다. 우리 단지의 정비계획 변경(안)이 도 심의를 그대로 통과한다면 사업은 급속도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비계획 변경 이후에는 사업절차를 최대한 단축시키기 위해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신청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도 사업성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사업기간을 단축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점은=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는 부분은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중에서도 집행부의 불신을 들수 있다. 그동안 재건축사업은 과거 일부 추진위원장 및 조합장들이 부정부패를 저지르면서 조합원들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 왔다. 최근에도 이러한 불상사가 나타나고 있어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모든 사업장이 부정부패로 얼룩져 있지는 않다. 우리 단지는 인터넷카페를 통한 정보공개와 함께 조합원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지금까지 집행부를 신뢰해 주고 힘이 되어 준 전체 조합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우리 단지의 쾌적한 주거환경과 전체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재건축사업을 이끌어갈 것이다. 끝까지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사업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싶고, 또 그러한 마음으로 집행부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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