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주공5단지2구역 재건축, 2022년 정기총회 성료
안산 주공5단지2구역 재건축, 2022년 정기총회 성료
설계변경 없이 기존 사업계획안 추진… 용적률·전용면적 인센티브 사수
오는 9월 30일 이주종료 계획, 이주·공사계약·이주비 마련 등 순풍
  • 최진 기자
  • 승인 2022.06.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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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주공5단지2구역 재건축사업이 2022년 정기총회를 성료하며 설계변경에 관한 밑그림을 확정했다.

주공5단지2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김명환)은 지난 18일 오후 3시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게스트하우스 컨벤션홀에서 2022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조합원 528명 중 서면참석자를 포함해 460명(87.1%)이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총회장에는 총 281명(53.2%)의 조합원이 참여해 설계변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총회에는 총 7개 안건이 상정돼 전부 원안 가결됐다. 세부적으로는 △2022년 사업비 및 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결의의 건 △조합원 민원대책비 지원계획(안) 승인의 건 △기 인가된 사업시행계획(1안)에 따른 사업추진여부 결정의 건 △설계변경(안) 결정의 건 △총회 개최비용 승인의 건 △총회 참석수당 지급의 건 등이다.

이날 총회의 핵심안건인 설계변경에 대한 5호 안건은 기존 사업시행계획안을 유지하는 4호 안건이 가결되면서 자동 실효됐다. 해당 안건은 조합원들의 설계변경 요구에 따른 설계변경안을 설계자에게 의뢰해 내용을 제시받았으나 기존 설계안을 유지하자는 조합원들의 의견도 있어, 이에 대한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조합은 총회에서 기존 사업시행계획인가에 따른 설계안(1안) 이외에도 2‧3‧4안이 제안됐다. 그러나 2‧3‧4안에 따라 설계변경을 진행할 경우 기존보다 용적률이 약 6% 감소하게 되고 환경영향평가 심의가 추가됨에 따라 약 1년간의 사업지연이 예상됐다.

특히, 정북향 주공5단지 1구역과의 일조권 문제로 상층부가 하향조정 될 수 있다는 점, 동간 거리규정에 다른 단지 전면부 층수 하향이 예상돼 총체적으로는 가구수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단점으로 꼽혔다. 용적률 감소 등에 따라 추정 비례율은 약 25.18% 감소해 추가분담금이 약 6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심지어 시뮬레이션 결과 추가분담금 상승이 최대 2억 5천만원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경우 현재 1천51가구 단지규모가 최대 915가구로 대폭 감소해 분양가구 감소로 인한 사업성 저하를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정비사업의 핵심 수입원인 분양이 적어져, 결과적으로 기존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크게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분양가구 감소 및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추가 변수요인이 발생할 수 있어, 최종적으로 설계내용은 기존에 인가받은 대로 추진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기존 사업시행계획이 설계변경안들보다 월등한 사업성을 드러내는 이유는 조합 집행부가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할 때 없었던 각종 심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집행부는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할 당시 발코니 확장에 따른 용적률 허용면적 등 법리적으로 규제되지 않았던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보해 계획을 수립했고 이후 지자체가 인허가를 진행하면서 이를 확인해 해당 사안들에 대해 기준 및 규제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설계변경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확인한 조합은 연내 이주절차를 매듭짓고 내년 초부터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주공5단지2구역 재건축사업은 지난 3월 30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한 후 이주개시에 돌입, 오는 9월 30일 이주종료를 예정하고 있다.

김명환 조합장은 “사업에 대한 조합원들의 지속적인 관심 덕분에 최고급 주거단지 건설을 위한 걸음에 힘을 싣게 됐다”라며 “현재 정부의 금융정책 범위 내에서 이주비 마련의 고충을 덜어드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마련되고 있고 시공자와의 협상도 원활하게 진행되는 만큼, 앞으로도 우수한 사업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주공5단지2구역 재건축사업은 단원구 고단동 674번지 일원 4만2천749.8㎡ 부지에 건폐율 16.54%, 용적률 279.78%를 적용해 지하 2층 ~ 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1천5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주차대수는 1천395대(가구당 1.33대)이며, 조합원 물량 및 보류지를 제외한 511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수인분당선‧지하철4호선 환승역인 중앙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더불어 중앙역은 신안산선 환승역까지 예정돼 있어 향후 KTX 광명역, 구로 디지털단지 및 여의도 접근성이 크게 기대되는 곳이다. 서쪽으로 안산시청이 연접해 있고 동쪽으로는 중앙초‧중학교가 맞닿아 있어, 교통‧교육‧행정이 조화된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단지 서북쪽에는 안산 중앙공원이 위치해 주거 쾌적성이 높은 편이다. 또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대규모 역세권 상가단지가 인접해 잇어 생활인프라가 우수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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