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이 난관을 이겨내고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다.

조합은 지난 2일 오후 7시 부산 사하구 소재 사하구청 회의장에서 조합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임·대의원 선출을 완료했다. 그동안 조합은 조합장 해임 이후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돼 왔다. 일부 주민들의 발의에 의해 해임됐던 주영록 후보자의 재기 여부는 이번 총회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906명 중 853표 득표. 개표 후 드러난 조합원들의 민심은 그에 대해 96%의 압도적인 지지로 표출됐다.

주 조합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재기에 성공했으며, 괴정5 재개발사업은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주 조합장 당선자는 “해임총회가 사업의 발목을 잡아왔지만 조합원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우리는 이를 극복해냈다. 이제는 관리처분계획 인가와 이주비 지급업무에 집중하며, 우리 사업의 미래비전을 적극 그려나가겠다”며 “이번에 부산시 예비타당성 검토에서 제외된 서부산터널(제2대티터널)을 내년에는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다”고 했다.

이어서 “시공단으로부터 선이주비 수령 조합원들의 이자 지급 등 대출금 회수를 막고, 100% 이주비를 지급하도록 협상했다. 이제는 혼란이 종결되어 우리 사업과 서부산 사하구가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주 조합장 당선자 외에 △서임순, 조쌍원, 김녹숙, 윤정자, 김미경, 우무희 등 이사 6명 △성준경, 최태득 등 감사 2명 △김해순, 김주원, 박민규, 이강식, 윤흥식 등 대의원 5명도 함께 선출됐다. 임·대의원 선출안건 외에는 이번 총회에는 △선거관리계획 수립 및 임시총회 소집 추인의 건 △2021.11.13.임시총회 7호안건 의결 무효의 건(조합장 미지급 급여, 매몰비, 상여금 책정 및 일부 지급의 건) △이주비(시공자 제안분) 지급의 건 △총회비용 의결의 건 등 안건도 함께 상정되어 원안대로 처리됐다.

부산 사하 대장주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571-1번지 일원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324.87%와 건폐율 20.73%를 적용하여 지하 4층부터 지상 17~39층까지 아파트 3천500여 가구와 오피스, 부대복리시설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하구의 중심지역인 지하철 1호선 사하역의 역세권 대단지로 서부산터널(대티2터널) 개발로 남포동 및 부산역 등 중구로의 접근성이 개선되어지는 호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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