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재개발, 롯데건설 vs 대우건설 2파전
한남2구역 재개발, 롯데건설 vs 대우건설 2파전
11월 5일 시공자선정 총회
롯데 ‘르엘 팔라티노’ vs 대우 ‘한남써밋’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2.09.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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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2 재정비촉진구역의 시공권을 두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지난 23일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두 곳이 응찰했다. 양사는 오랫동안 이곳 시공권 획득에 공을 들여온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롯데건설은 입찰마감일 4일 전인 지난 19일 입찰보증금 납부를 완료하면서 적극적으로 수주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가 제안한 총 공사비는 79086천만원으로 동일하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상한(7908625만원)에 맞췄다. 특히 롯데건설은 한남2구역에 사업비 대여금에 노후주택유지보수비로 조합원당 7천만원을 제안했다. 사업비대여금 한도는 롯데건설은 1조원, 대우건설은 총회의결에 따른 사업비 전체 금액이다. 이밖에도 부담금 납부시점으로 롯데건설은 입주 4년후, 대우건설은 입주 2년후를 제안했다. 공사기간은 롯데건설이 착공 후 37개월 이내, 대우건설 43개월 이내다.

한편 롯데건설은 단지명으로 르엘 팔라티노(LE-EL PALATINO)’를 제안해 한남의 가장 높은 곳에서 혁신적인 설계로 새로운 주거 공간의 역사를 만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월드클래스 설계사와 인테리어 건축가, 조경회사, 독보적인 아티스트 등 9명의 세계적인 거장이 팀을 이뤄 설계에 참여했다.

외관 설계는 세계적인 호텔 설계 전문 그룹인 ‘HBA’와 제2의 백남준이라 불리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가 협업했다. 세계 최고급 단지의 정갈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적용해 한남을 대표할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 디즈니월드 조경 설계에 참여했으며 미국 No.1 조경설계사인 swa와 협업해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을 살리고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더한 명품 조경으로 계획했다. 뿐만 아니라 시그니엘 서울 레지던스의 인테리어를 설계한 최시영 건축가가 인테리어를 맡았고, FrontDnSP에서 각각 상가의 외관과 내부 설계를 맡았다.

이에 맞서는 대우건설은 단지 명으로 한남써밋을 제안했다. 외관 설계는 해외설계사인 JERDE가 맡았다. JERDE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등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명성을 쌓은 글로벌 건축디자인 그룹이다. 남산 능선이 주는 부드러움과 한강의 아름다움을 디자인에 담았다.

조경에는 세계적인 조경설계 그룹이자 미국 하버드대 조경학과 크리스 리드 교수가 이끄는 STOSS 그룹이 참여한다. 한남써밋만의 11가지 테마 산책로를 만들었다. 평면 설계에는 디자이너 SWNA의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아 깊이 있는 인테리어를 구상했다.

조합은 성공적으로 입찰을 마무리하면서 오는 115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은 보광동 272-3번지 일대 구역면적 114580.6을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 용적률 195.42%, 건폐율 32.14%를 적용한 지하 6~지상 14층 높이의 아파트 15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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