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2 주택재건축, 더블 역세권 수혜… 명품 주거단지로 ‘우뚝’
대림2 주택재건축, 더블 역세권 수혜… 명품 주거단지로 ‘우뚝’
  • 최영록 기자
  • 승인 2007.11.2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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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2 주택재건축, 더블 역세권 수혜… 명품 주거단지로 ‘우뚝’
 
  
지난 8일 구역지정… 재건축사업 탄력받을 듯
용적률 239%·평균 16층… 총 184세대 신축

 
서울시 내에서도 낙후된 연립주택이 밀집해 있는 대림2 주택재건축. 지난 2003년 구역 안의 통신연립이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되는 등 건축물의 노후화로 인해 주민들이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4년부터 재건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대림2 주택재건축은 향후 최첨단 아파트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근에 두 개의 지하철역이 위치해 있는 더블역세권을 자랑하고 있어 그 가치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단위계획 반려, 정비구역지정으로 사업 추진=영등포구 대림동 886-12번지 일대에 위치한 대림2 주택재건축(조합장 송효량)은 대지면적이 1만1천252㎡에 달하며, 현재 토지등소유자는 총 106명이 등재돼 있다. 이 중 조합설립에 동의한 조합원은 104명이다.
 
지난 2004년 4월 추진위 승인을 받은 이후 2005년 2월에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당초에는 구역면적이 작아 별도의 정비구역지정 없이 제1종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인근 단독주택지를 편입한 후 정비구역지정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구역면적을 1만㎡이상으로 넓힘으로써 지난 8일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지정을 새로 받았다.
 
대림2 주택재건축조합이 정비구역지정(안)을 토대로 작성한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대림2 주택재건축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써 용적률 239.57%(임대주택 포함)를 적용해 총 184세대를 지을 예정이다. 이 중 159세대는 조합원·일반분양분으로, 26세대는 임대주택으로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층수는 기존 제2종 7층에서 12층으로 종상향됨에 따라 평균층수 16층을 적용하면 최고 19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송효량 조합장은 “우리 구역 조합원들은 건물이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불안함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루 빨리 재건축사업을 완료해 모든 조합원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편리한 교통시설이 최고의 장점=대림2 주택재건축은 교통시설, 학교시설, 편의시설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 중 더블역세권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과 7호선 신풍역이 걸어서 10분 이내면 도달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는 게 조합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남부순환로, 시흥대로, 올림픽대로 등 사통팔달 도로망이 구축돼 있어 강남, 여의도 등으로 10분 정도면 진입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울 만하다.
 
학교시설로는 대동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다. 또 신대림초, 대림중, 영남중, 영림중, 구로중학교 등으로도 통학이 가능하다. 다만 대림동에는 고등학교가 없어 다소 불편한감이 있지만 다양한 노선의 버스가 구비돼 있어 큰 불편없이 통학할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해 통학할 수 있는 고등학교로는 영신고, 대영고, 관악고, 수도여고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인근에 E마트, 롯데백화점, 대림재래시장, 대림성모병원, 강남성심병원, 보라매병원, 영등포 구민체육센터,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보라매공원, 신길공원 등 다수의 생활시설, 근린시설, 체육·휴식공간이 고루 갖춰져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13만평 규모의 보라매공원과 60만평에 달하는 구로 첨단디지털 산업단지가 구역과 인접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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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인가 곧 신청 내년초에 시공자 선정”
 
송효량
대림2 주택재건축 조합장
 
구역을 둘러보며 소개해 준 송효량 조합장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송 조합장은 “쓰러지기 일보직전인 연립주택들이 왜 정부의 규제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각종 규제를 적용받더라도 현 상황에서는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한탄했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우리 구역은 준공된 지 30년이 지난 빌라들이 대부분이다. 또 지금은 붕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주거환경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에 우리 구역은 지난 2002년 연립주택만을 대상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각 연립주택들의 이해관계로 인해 사업은 일시적인 보류상태에 머무르게 됐다. 이후 구역 내에 있는 통신연립이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됨에 따라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불안감이 가중되기 시작했다. 결국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시행된 지난 2003년 주민들의 추천으로 제가 구역의 대표직을 맡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역지정을 받기 위해 역점을 둔 부분은=우리 구역은 당초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려 했다. 이러한 계획으로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까지 받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구역 면적을 1만㎡ 이상으로 넓혀 정비구역지정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라고 권고했기 때문에 인접 단독주택들을 편입시켜 지난 8일 정비구역지정을 받게 됐다. 이때 당시 건축심의 과정에서 공원의 위치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일단 사업을 추진하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서울시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현재는 시로부터 구역지정을 받은 내용을 가지고 설계를 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우리 구역은 이미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바 있고, 정비구역지정 절차도 모두 마쳤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은 일사천리로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내달에는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할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사업시행인가와 함께 우리 구역을 명품아파트로 재탄생시켜 줄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이주를 마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먼저 재건축·재개발에 관련된 법, 규제, 심의 등은 당해 사업장의 상황에 맞게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각종 규제와 심의는 강남지역을 제외하고는 불합리한 게 현실이다. 예를 들어 300세대 이상의 신축규모라면 현행 규제가 적용된다 하더라도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우리 구역의 경우에는 겨우 184세대로 신축하면서 임대주택은 30여세대나 짓고 분양가상한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등을 적용받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불합리함 속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구역의 장점을 얘기한다면=먼저 구역에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지하철역이 두 개나 자리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큰 도로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조용하다는 평을 듣고 있고, 타 지역에 비해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서민들이 살기에는 상당히 좋은 곳이다. 향후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조용하면서 아늑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현재 우리 구역의 사업단계는 등산에 비유하자면 7부 능선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그 만큼 사업을 많이 진행해 온 상태다. 하지만 앞으로도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공자선정, 관리처분계획 등의 중요한 단계가 남아있다. 현재 조합이 세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의 끊임없는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본다. 조합원들이 지금처럼만 집행부를 믿고 따라와 준다면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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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주택 3.3㎡당 1,000만원선 호가
 
■ 현재 시세는
 
대림2 주택재건축은 현재 3.3㎡당 1천만원을 형성하고 있지만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2천만원을 호가할 것이라고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예상했다.
 
여기에 역세권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어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시세보다도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명가공인중개사무소(02-841-0089) 이혜숙 대표는 “현재 대림2 주택재건축 내에 있는 연립주택들은 3.3㎡당 1천만원을 형성하고 있다”며 “1년 전만해도 3.3㎡당 700만원 하던 것이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건축 대상이 아닌 연립주택의 경우 1천500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호가하고 있다”며 “특히 이 구역은 신축아파트라는 이점과 대림역, 신풍역 등이 근접해 있어 역세권이라는 평을 얻고 있는 만큼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시세보다도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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