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교보자산신탁이 서울 금천구 독산C구역의 재개발 사업파트너로 참여한다. 교보자산신탁은 지난달 11일 독산C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강경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진준비위가 신탁방식을 사업방식으로 결정한 것은 지난 2월이다. 조합방식과 신탁방식 등 여러 사업방식을 놓고 회의를 진행한 결과, 신탁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 내렸다. 전문성과 자금력을 갖춘 부동산신탁사가 주민들로부터 위임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추가부담금·공사중단 등의 최악 상황을 피하면서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강경희 위원장은 “독산C구역 지역주민들의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바탕으로 교보자산신탁과 함께 신속한 재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독산C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1036번지 79,036㎡에서 진행되는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다. 주택 노후화 및 주차장 부족 등 주거환경이 악화되면서 추진준비위가 구성돼 지난해 5월부터 재개발 추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에 도전해 사업개시 6개월이 지난 지난해 11월, 동의율 58.24%로 금천구에 수시 공모신청을 마친 결과, 올해 1월 12일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확정됐다.
현재 금천구에서는 후속 절차 진행을 위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한 용역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독산C구역 사업에 참여하게 된 교보자산신탁은 지속적으로 수주지를 늘려나가는 신탁업계 다크호스다. 다소 늦은 정비사업 시장 진입에도 불구, 신탁사 중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실적 1위를 달성했다. 올해에도 △김포 북변3구역 재개발 △창원 회원2구역 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아파트, 10월에는 △은평구 신사동 산새마을 재개발 사업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교보자산신탁 도시재생사업담당 권태섭 상무는 “독산C구역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와 교보자산신탁 간에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