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49층 최첨단 주상복합… 시공자 선정 ‘초읽기’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49층 최첨단 주상복합… 시공자 선정 ‘초읽기’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2.08.3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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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시행 공공개발
다음달 5일 입찰 마감
삼성·대우 등 참여 기대

공공개발로 빠른 인허가
한강조망권 살린 최고급
교육·문화·환경·교통
복합적인 도시요소 담아
상가반대 풀어야 할 숙제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흑석2구역 재개발사업이 공공재개발사업(주민대표회의 위원장 이진식)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했다. 오직 빠른 사업추진을 위한 선택이다. 시행자인 SH는 최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오는 9월 5일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감되면 시공자선정 총회날짜를 결정하게 된다. 상가의 반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SH와 주민대표회의는 사업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5일 2차 입찰 마감 및 시공자 선정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19일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에스케이에코플랜트, 현대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컨소시엄 방식은 불허했다. 4월 19일 마감 결과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입찰해 1차 입찰은 유찰됐다. 6월 3일 2차 현장설명회가 있었다. DL이앤씨,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5개사가 참여했다. 1차 시공자 선정과정에서 받은 대우건설 2회, 롯데건설 1회. GS건설 1회, 삼성물산 1회의 경고는 유지되는 상태지만 2차 시공자 선정 현장설명회 및 시공자 입찰참여 자격에는 이상이 없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위원장은 “흑석2구역 시공자 선정과정은 완벽한 입찰지침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시공자 선정에 아무 이상이 없고, 각사들이 특화설계 등 입찰 제안에 필요한 제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9월 5일이 입찰마감일이다. 시공자들이 선의의 경쟁, 공정한 경쟁을 통해 우리 사업에 좋은 제안을 하며 토지등소유자들의 선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직도 일부 상가 주민들의 사업반대 커

=이 사업은 동의율 59.74%로 주민대표회의 및 SH공사의 시행자 승인을 결의함으로써 공공재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현재 공공재개발 동의률은 67%로 33%가 미동의자다. 미동의자는 상가소유자와 주택소유자가 혼재되어 있어 미동의자 33% 전부가 공공재개발 사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중 약 29%와 4%를 각각 상가소유자와 주택소유자로 볼 때 25% 이상이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이 위원장은 “시공자 선정, 촉진계획변경과 건축심의 통과, 사업시행계획 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이루어지고, 시공자의 특화설계 및 판매시설에 대한 설계 청사진이 나오며 사업이 단계별로 잘 추진될 경우 민간개발 동의율인 75% 수준으로 일부 상가소유자들의 사업반대는 찬성으로 돌아설 수 있는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설계가 입안되고 확정되기 전에 시행자인 SH공사와 흑석2구역 주민대표회의 집행부에서는 상가소유자들과 판매시설 등 설계안에 대해 전반적인 부분을 협의하여 이들의 요구조건을 설계에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에 꿈과 자부심을 심다

=2005년 흑석뉴타운지구 승인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결국 이루어졌다. 지난 7월 14일 흑석2구역의 촉진계획 변경 설계도면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흑석2구역은 공공재개발 사업의 1호 현장으로서 서서히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힘이 생기고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게 된다”며 “국토부 발표 이후 언론 등에 힘입어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이 용적률 450%에서 600%로 상향됐다. 층고는 50층까지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흑석빗물펌프장 이전부지에 공공임대주택 건설반대 및 문화공원과 한강 수변공원 조성을 위한 집회시위도 주도했다. 지난 7월 8일 그 현장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동작구청장이 방문하여 흑석빗물펌프장 이전 및 원불교 옆 수변공원 부지에 공공임대주택 건설 진행사항을 점검해보고 공원을 조성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흑석빗물펌프장이 수방시설이므로 펌프장 이전비는 국비 50%, 시비 50%로 예산을 책정하여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49층 한강 조망권 살린 최고급, 최첨단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흑석2구역 주상복합 아파트는 최고급, 최첨단을 추구한다. 교육, 문화, 환경, 교통의 복합적인 도시의 요소를 담아 지역공동체가 함께하고, 사람을 우선하는 단지 조성으로 흑석빗물펌프장을 문화공원화하려 한다. 단지 내 광장과 이어진 인프라 가로와 단지의 상징성을 위한 수직 경관을 통한 포인트 타워를 설치한다. 지하철 9호선인 흑석역의 역세권을 이용하여 접근성이 용이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거지와 판매 상업시설과 지하철 동선을 지하, 지상으로 연결한다. 저층의 근린생활시설은 흑석 지하철역과 연계하여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저층특화 등 가로변의 상징성을 확보하여 경관특화로 주거와 상업이 공존하는 타운하우스 형의 주거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공공재개발로 빠른 사업 인,허가 기대

=흑석2구역은 민간재개발과 다른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시행자는 SH공사다. 사업비 및 사업시행 자금 등 제반 업무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2020년 5월 국토부가 공공재개발 부동산대책을 발표할 때 흑석2구역의 집행부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민간재개발 동의서 한 장, 한 장이 모여 309명의 소유자 중 동의율 70%인 216명의 민간재개발 동의서를 놓고 공공재개발을 선택하기까지 그 판단의 무게는 컸다. 결국 주민대표회의는 빠른 사업을 위해 공공재개발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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