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재정비촉진계획 들여다보니…
김포시 재정비촉진계획 들여다보니…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1.12.0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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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재정비촉진계획 들여다보니…
 
  
전통과 첨단미래의 감성적 앙상블… 문화복합도시로
2020년까지 200만㎡에 1만9,841가구 신축
촉진·존치구역 등 15곳 설정…쿼터제 실시
 
 

 

경기도 김포 구시가지가 전통과 미래가 조화된 감성적인 문화복합도시로 탈바꿈된다. 지난달 28일 김포시는 김포1동, 사우동, 풍무동 일대 구도심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김포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을 결정·고시했다. 김포뉴타운은 현재 주거환경이 열악해 있는 만큼 기반시설도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시는 이번 촉진계획을 확정지으면서 지역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쾌적한 정주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촉진·존치정비구역으로 설정된 총 15곳은 오는 2020년까지 각자 재개발·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다만 시는 쿼터제를 도입해 촉진구역들을 2017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시기를 조절할 방침이다.
 

김포지구는 주거지형으로써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촉진계획이 수립됐다. 위치는 김포시청을 중심으로 김포1동, 사우동, 풍무동 일대이며, 전체면적은 200만8천453㎡에 이른다.
 

또 총 14곳을 사업구역으로 지정하고, 북변2구역, 북변3구역, 북변4구역, 북변5구역, 북변6구역, 북변7구역, 사우1구역, 사우2구역, 사우3구역, 사우4구역, 사우5A구역, 사우5B구역, 사우6구역 등을 촉진구역으로, 북변1구역을 존치정비구역으로 각각 설정했다.
 

이 중 북변1, 북변2, 북변3, 북변4, 사우1, 사우2, 사우3, 사우5A, 사우5B, 사우6 등 10곳은 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북변5, 북변6 등 2곳은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진행된다. 또 북변7, 사우4 등 2곳은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개발된다.
 

이 사업구역들에는 각자의 사업방식을 통해 평균용적률 307%를 적용, 층수 11~50층 총 1만9천842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현재 1만548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약 1.9배가 증가하는 셈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40㎡이하 226가구(1.4%) △40~60㎡이하 3천40가구(18.4%) △60~85㎡이하 6천606가구(40%) △85㎡초과 4천131가구(25%)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임대주택은 총 2천515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며, 전체 건립가구수의 15.2%를 차지한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40㎡이하 697가구 △40~60㎡이하 1천818가구 등이다.
 

김포지구의 특징은 1천~2천가구 이상을 건립할 수 있을 정도로 촉진구역들이 크게 설정돼 있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촉진구역은 북변4구역이다. 이 구역은 북변동 184번지 일대로 재개발사업으로 설정됐다.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이 혼재돼 있으며, 면적은 13만6천258㎡에 달한다. 여기에 용적률 226.7%를 적용, 최고 35층 총 2천526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중 임대주택으로 430가구를 공급한다. 또 기반시설에 따른 순부담률은 19%이다.
 

사우5B구역도 2천가구가 넘는 대규모 촉진구역이다. 이 구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면적은 14만5천766㎡이다. 여기에 용적률 269%를 적용해 35층 총 2천63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 중 임대주택은 395가구를 짓는다.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순부담률은 13.1%로 산정됐다.
 

이와 함께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 중에서는 민간방식으로 추진되는 북변5구역이 면적 11만6천168㎡로 크게 설정됐다. 여기에 용적률 561.3%를 적용, 최고 50층 2천26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일반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이 혼재된 된 곳이어서 아파트는 물론 복합 문화·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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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변역세권 상업 블럭화… 노선상가는 준주거지역 개발
 

■ 부문별 계획
김포시는 기존 상업 중심지로써의 역할을 되찾기 위해 북변동 상업지역을 정형화하는 등 중점적으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북변역세권을 중심으로 블록화를 형성하고, 노선상가는 준주거지역으로 개발한다.
 

또 쾌적한 주거환경을 도모하기 위해 기존 1종일반주거지역의 경우에는 2종으로 종상향하고, 준공업지역 일부는 주거용지로 조정했다.
 

교통체계도 대폭 개선된다. 김포대로, 서변로, 풍무로 등의 확폭으로 지역간 원활한 간선도로 체계를 구축했다. 또 지구내에는 중앙로, 운동장윗길, 봉화로, 동변2길, 시청앞길 등 25m이상의 4차선 도로를 확보했다. 나아가 주요 도로에 자전거도로를 총 10.2㎞로 확보하면서 계양천, 도시철도역사, 학교 등 다양한 이용시설들과 연계가 가능토록 했다.
 

공원·녹지계획은 ‘Green Network’를 구축해 장릉산, 김포근린공원 등의 주변자연환경과 연계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 북변동 상업지역 인근에 위치한 김포향교와 장릉이 갖고 있는 역사적 요소를 연계하도록 계획했고, 옛관아터, 향교주변을 전통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또 지구 중앙에는 시민을 위한 중앙공원을 계획하고, 향교전통 특화공간, 체육문화 복합공간 등과 연계하도록 계획했다. 이로써 향후 김포지구는 근린공원 3개소(북변공원, 김포공원, 신설근린공원), 역사공원 1개소(전통공원), 문화공원 1개소(중앙공원), 어린이공원 8개소, 소공원 2개소, 녹지 11개소 등을 구축하게 된다.
 

기반시설의 경우에는 현재 40.2%에서 향후 44.3%로 늘어난다. 기반시설에 따른 순부담률은 약 10%40%로 평균 15.3%이다. 이 중 재개발사업은 10~19%, 도시환경정비사업은 17.4~20%, 도시개발사업은 30~39%로 책정했다.
 

김포지구내의 건축물들은 장릉산, 향교, 공원 통경축을 확보하도록 배치됐다. 이를 통해 오픈스페이스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단지내 녹색보행 네트워크가 조성된다. 특히 가로별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주거유형이 도입됐다.
 

북변동 상업지역은 상징성을 제고하기 위해 50층에 달하는 랜드마크 타워가 배치되고, 돌문로, 중앙로 등 상업가로변은 연도형 상가가 들어선다. 또 생활가로변으로 설정된 봉화로는 통경축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클러스터형으로 계획됐다. 구릉지 부근은 환경 친화적인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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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변-사우-풍무’ 3대축 설정
 행정·상업·문화 유기적 연계
 

■ 개발 방향은
김포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은 전통과 미래가 조화된 감성 문화복합도시를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김포지구는 주변 대규모 신도시개발로 인해 기반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북변지역에 위치한 상권이 쇠퇴해 있다. 게다가 향교, 장릉, 군부대 등으로 인해 개발이 제한돼 있어 노후·불량건축물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촉진계획을 수립하면서 △도시기능 활성화 △기반시설 확충 △친환경 도시조성 등의 개발방향을 세웠다. 이를 통해 시는 김포지구가 △배려와 화합, 소통의 도시 △정비된 편리한 재생도시 △환경친화적 생태도시 등으로 변화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포지구는 북변~사우~풍무 등 3곳을 중심지로 설정하고 권역별 특성에 따라 문화기능을 배분해 문화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이 중 북변지역에는 상업시설, 복합문화시설을 중점적으로 들어서게 되며, 사우지역에는 행정·업무 중심의 시설들이, 풍무지역에는 도시지원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이를 통해 행정중심과 상업중심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촉진계획에 따라 김포지구는 향후 5만명이 넘는 인구를 수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2만6천389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앞으로 지금보다 2배 증가한 총 5만2천383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활력있는 도시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공원·녹지율도 현재보다 늘어난다. 기존에는 10.5%(21만2천194㎡)에 불과하지만 3.3%p가 증가해 약 13.8%(27만6천458㎡)로 늘어나게 된다. 도로율도 기존 15.8%에서 17.9%로 2.1%p가 늘어나 도로 소통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도로의 경우에는 기존 1.8㎞에 불과하던 것이 10.2㎞로 5.7배가 대폭 증가해 환경 친화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학교는 초등학교 3개소,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3개소 등으로 계획돼 있는데 기존에 비해 초등학교 2개소, 고등학교 1개소가 신설됨에 따라 인구 증가에 따른 학교부족 문제가 해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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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향교 등 옛모습 보존 차별화
 

■ 특성화 계획은
김포지구는 신시가지와 차별화된 전통공간 조성, 북변상업지역, 교육특성화 공간조성 등 다양한 특성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김포향교 등의 옛모습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 조성을 위해 7가지 요소를 담아냈다. 먼저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는 관아터, 근린공원에서 관아터로 이어지는 황금로, 복합상업시설에서 이어지는 김포시장길, 전통공원, 향교앞길, 전통상가길, 장릉길 등을 특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변역 주변은 주상복합 건축물을 배치하면서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특성화할 방침이다. 복합상업시설내에는 도시철도 역사와 연계한 김포시장길을 연결하고 도시철도역사~관아터~전통상가 가로로 이어지는 곳은 상가몰이 형성된다. 이곳을 상업공간으로 설정하고 주상복합, 업무·상업시설, 호텔 등이 들어선다. 또 관아터 부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설정해 옛풍경을 재현하기 위한 전통 관련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문화복합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민편의시설 및 자치센터가 들어선다. 김포향교 부근에는 공방 등 전통상가를 조성하기 위해 특산물을 판매하거나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김포지구는 학교가 밀집해 있는 만큼 교육 특성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포초교에서 봉화로로 이어지는 통학로를 특화함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확보했다. 또 전통교육과 현재의 교육을 연계할 수 있도록 조성했고, 신설초등학교와 연계한 중앙공원은 ‘edu-park’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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