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의 재건축사업 추진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조합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이곳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지 벌써 1년반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그러나 여전히 계획단계에 머물러 있다. 통상적으로 이 기간이라면 충분히 사업시행인가도 받았을 법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초호화 군단으로 구성된 협력업체를 선정하고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점이다.
이곳은 지난 2012년 7월 추진위 단계에서부터 설계자인 3개사와 128억원에, 도시계획업체와 5억6천만원에, 정비업체와 61억원에 각각 선정한 바 있다.
거기에 최근에는 사업지연으로 적용받게 된 사전경관심의를 준비하기 위한 업체로 기존 설계자들과 20억원의 용역계약을 별도로 체결했다.
심지어 감정평가업체로는 3개사씩 총 6개사를 선정하기도 했다. 가구수가 세배 많은 둔촌주공이 2개사씩 총 4개사, 두배 큰 잠실주공5단지가 2개사를 각각 선정한 것에 비하면 과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사업진척은 없고 업체들 배만 불리고 있다”는 조합원들의 쓴소리가 점차 커져가고 있어 조합 집행부는 긴장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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