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3D구역 재개발사업이 공사비 변경과 이에 따른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매듭지으며 2024년 부천시 첫 착공현장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이주·철거가 마무리된 준서울권 입지의 재개발사업이 정상 궤도로 돌아오면서 주택시장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괴안3D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권명철)은 지난 20일 오후 2시 소사구 성광감리교회에서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위한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431명 중 401명(93%)이 서면 및 총회장 직접 참석으로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날 총회는 총 11개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98% 수준의 높은 찬성률을 기록하며 원안 가결됐다. 공사비 최종 확정을 위한 시공자 쌍용건설과의 도급계약서 변경안이 의결되고, 이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분양계약 등의 확정을 위한 관리처분계획 변경안도 모두 가결되면서 재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법리적 절차가 마무리됐다.
세부적으로는 △기 수행업무 추인의 건 △2023년 조합 예산 사용내역 승인의 건 △2024년 조합 운영비 및 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조합정관 변경 의결의 건 △시공자 도급계약서 변경(안) 의결의 건 △관리처분(변경)계획 의결의 건 △관리처분(변경)계획 수립을 위한 추가업무 계약 의결의 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이주비 및 사업비대출 보증기간연장 의결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의결의 건 △총회 의결사항 대의원회 위임 의결의 건 △2024년 정기총회 예산(안) 의결의 건 등이다.
앞서 괴안3D구역은 지난 2019년 12월 시공자인 쌍용건설과 3.3㎡ 당 공사비 436만원으로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공사비 폭등에 따른 갈등이 발생하면서 사업이 지연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른 사업비 증가 및 조합원 분담금 증가가 우려되면서 집행부 교체 및 현실적인 공사비 협상이 이뤄졌다. 이날 총회에서 결정된 도급계약변경안에 따른 3.3㎡ 당 공사비는 628만원이다.
괴안3D구역 재개발사업은 지난 2011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사업추진 발판이 마련됐다. 이후 2018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19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하며 2020년에는 조합원 이주가 시작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냈지만, 2023년 사업지연 등의 이유로 집행부 연임이 부결되면서 사업정체가 발생했다. 이후 지난해 9월 권명철 조합장을 필두로 한 새 집행부가 꾸려졌고 공사비 협상과 관리처분변경 등을 위한 절차가 빠르게 추진되기 시작했다.
권명철 조합장은 “건설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힘든 상황이지만,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 그리고 시공자 쌍용건설의 합리적인 공사비 제안을 통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었다”라며 “여러 악조건을 딛고 모든 조합원이 한 마음으로 사업추진을 염원한 만큼, 2024년 부천시 재개발사업의 첫 삽을 뜨는 희망의 현장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괴안3D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201번지 일원 3만8,322.5㎡ 부지에 지하 3층 ~ 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6개동 759가구 및 부대시설,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부천시에서 서울 접근성이 가장 우수한 소사구에 위치하고 경인로와도 연접해 사실상 준서울 생활권으로 평가되는 입지 프리미엄이 주목받는 현장이다.
해당 사업지는 지하철 1호선 역곡역·온수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입지로 지하철7호선 온수역을 이용해 강남 진입이 탁월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남측에는 유한대학교·성공회대학교가 위치하고 항동근린공원·항동도서관·항동저수지·천왕산·와룡산온수골생태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기대되고 있다. 단지 북측에는 동곡초와 더불어 온수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주근접 생활권에 따른 배후수요도 예상되는 현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