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천동 재개발, 현대건설 단독참여로 시공자 유찰
광주 광천동 재개발, 현대건설 단독참여로 시공자 유찰
이달 중으로 수의계약 전환 결정
  • 최진 기자
  • 승인 2022.03.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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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광주 재개발 최대어인 광천동 재개발사업 시공자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운 현대건설이 유력해지고 있다.

광천동 재개발조합(조합장 문기정)이 지난 15일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해 경쟁구도 미성립에 따라 자동 유찰됐다. 앞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포스코건설이 참석했지만 입찰에 나서지는 않았다.

현대건설은 앞서 1차 입찰에서도 단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광천동 재개발조합에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고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적용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수의계약을 통한 시공권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광천동 재개발조합은 지난해 기존 시공자인 프리미엄사업단(DL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금호건설) 측에 DL이앤씨의 ‘아크로’, 롯데건설의 ‘르엘’ 등 하이엔드 브랜드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 시공을 원해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자를 찾고 있다.

조합은 이달 내 이사회를 열어 입찰자격을 완화해 재공고에 나설지, 혹은 수의계약으로 전환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9조 7항에 따라 2회 이상 경쟁입찰이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광천동 재개발사업은 광주시 서구 광천동 670번지 일원 42만5천984㎡ 부지에 용적률 247.61%를 적용해 지하 2층 ~ 지상 33층 규모의 공동주택 5천61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지하 4층 ~ 지상 7층 규모의 중심상가 2개동을 짓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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