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오전가구역, 모락산 자락 드림랜드
의왕 오전가구역, 모락산 자락 드림랜드
  • 최영록 기자
  • 승인 2009.09.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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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오전가구역, 모락산 자락 드림랜드
 
  
1번 국도 사통팔달 도로망… 자연환경도 우수
3종일반지역·용적률 249%·총 724세대 신축
 
 

 

 
 

경기도 의왕시 구도심이 신주거지로의 재탄생을 위해 용트림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의왕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고시된 이후 각 정비예정구역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고천, 내손, 부곡, 오전동 등 12곳이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는데, 지난달 의왕시가 3곳을 신규로 추가·지정함에 따라 의왕시 내 정비예정구역은 총 15곳에 이른다. 이 예정구역들 가운데서도 재건축사업으로는 유일하게 1단계로 분류된 오전가구역 주택재건축(위원장 양홍권)이 돋보인다. 오전가구역과 같은 1단계인 타 재개발 예정구역들보다도 가장 먼저 정비구역지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의왕시 내에서도 모범이 되고 있는 사업장이라는 게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오전가구역은 주변에 각종 도로가 잘 구축돼 있어 전국 어디로든 손쉽게 도달할 수 있고, 모락산 등 자연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면적 3만4천872㎡, 용적률 249% 적용… 총 724세대 신축=오전가구역은 의왕시 오전동 52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은 3만4천872㎡이다. 용도지구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써 별도의 층수제한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정비기본계획 상 상한용적률은 250%, 건폐율은 50%로 각각 계획됐다. 이를 토대로 추진위가 수립한 계획에 따르면 용적률 249.45%, 건폐율 22.80%를 적용, 지하2층·지상35층 7개동 규모 총 724세대의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법정 상한용적률 300%를 적용하게 되면 약 900세대 정도로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 규모별로는 △83㎡형 162세대 △110㎡형 398세대 △151㎡형 164세대 등으로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규모의 주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오전가구역은 지난해 6월 20일 총 612명의 토지등소유자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았다. 이후 지난 7월 열린 주민총회에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로 GM산업개발을, 건축사사무소로 그룹환경을, 도시계획업체로 다도엔지니어링을 각각 선정했다. 현재 추진위는 늦어도 내달 중순 전에는 정비구역지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 협력업체와 협의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양 위원장은 “우리 구역은 인근 재개발구역들보다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어 의왕시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타 예정구역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구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재정착하는데 힘쓰겠다”며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적이고 창조적인 아파트를 건축해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의 동맥, 1번 국도 인접… 전지역 어디로든 손쉽게=의왕시는 경기도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 과천시, 남쪽으로 수원시, 동쪽으로 용인시의 수지구와 성남시, 서쪽으로 안양·군포시와 접하고 있다. 특히 국토의 동맥이라 불리는 1번 국도와 경부선 철도가 관통하고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또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이 인접해 있어 전국 어디로든 손쉽게 도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와 함께 모락산이 구역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데 구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다. 모락산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무리없이 정상에 오를 수 있어 오전가구역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할 수 있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모락산 능선을 따라 청계동으로 넘어가면 백운호수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각종 수상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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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6㎡ 연립 3.3㎡당 1,800만원 형성
 

■ 현재 시세는
오전가구역 내에는 공동주택,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등이 혼재돼 있어 각각 다른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지지분을 기준으로 23~26㎡ 규모의 연립이나 다세대주택의 경우 3.3㎡당 1천800만원을, 46㎡ 규모 공동주택은 3.3㎡당 1천300만원을, 100~165㎡ 규모 단독주택은 3.3㎡당 900만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주택의 유형마다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는 소형지분의 경우 큰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매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현대부동산(031-451-9824) 관계자는 “오전가구역은 정비구역지정이 임박해 있는 등 재건축사업이 윤곽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사업단계가 시세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며 “추진위의 계획대로 내달 정비구역지정 이후 조합설립인가를 받게 되면 지금보다도 시세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매물은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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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주민재산 걸린 사업 CEO처럼 경영 수익 내겠다”
 

양홍건
오전가구역 주택재건축 추진위원장
 

“주민들의 재산이 걸려 있는 재건축사업, 봉사한다는 마음만으론 되지 않죠. 한 기업체 수준의 사업인 만큼 경영자의 자세로 임해야죠.” 의왕시 오전가구역을 진두지휘하는 양홍건 추진위원장의 강인함이 묻어나는 말이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시점 및 계기는=우리 구역은 지난 2006년 9월 의왕시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공람·공고하면서 재건축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구역 내에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이 혼재돼 있는데 당초에는 공동주택들이 단지별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될 당시 단독주택들이 포함되면서 하나의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당시 10명으로 구성된 상임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우리 구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었다. 또 의왕시 초입에 위치한 우리 구역으로서는 의왕시의 얼굴이 되고자 재건축사업이 절실했다.
 

▲현재 어느 단계에 와 있나=우리 구역은 지난해 6월 20일 의왕시로부터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이후 같은해 12월말 정비구역지정을 신청했는데 내달 중순 정도면 경기도로부터 정비구역지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왕시 정비기본계획 상의 재건축·재개발 예정구역들 가운데 우리 구역이 가장 빠른 사업단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유정현 총무를 비롯한 추진위원, 토지등소유자, 협력업체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이유가 있을 텐데=앞서 밝힌 바와 같이 추진위원, 토지등소유자, 협력업체가 삼위일체가 돼 사업을 이끌고 서로 협력하고 있는 것이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올 초부터 매달 소식지를 만들어 토지등소유자들에게 배포해 왔다. 그러면서 우리 구역이 현재 어느 단계에 와 있고, 추진위가 어떤 업무를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토지등소유자들이 상세히 알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왔다. 이를 통해 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들의 성향은 어떤지 등을 파악할 수 있어 토지등소유자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재건축사업과 관련된 정책이 수시로 변경돼 왔는데 그때마다 적절한 대안책을 마련하면서 대처해 왔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현재 추진위는 내달 정비구역지정을 받게 되면 곧바로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해 의왕시로부터 인가를 받은 다음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바로 시공자 선정인데 현재 국내 메이저 건설사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공자 선정과 관련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의 주민들도 메이저 건설사들이 입찰해 참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따라서 최적의 조건을 내세우는 건설사가 우리 구역의 시공자로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지등소유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내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재건축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당부하고 싶다. 다시 말해 ‘내가 아니어도 남이 해주겠지’라는 식의 생각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재건축사업을 올바르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추진위가 비리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의심을 하기 전에 재건축사업을 알려고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추진위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연락을 취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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