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 먹구름 걷히나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 먹구름 걷히나
12일 대우‧DL이앤씨 입찰확약서 제출… 시공자 선정 본궤도 청사진
  • 최진 기자
  • 승인 2022.08.16 19: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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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그동안 시공자 선정에 난항을 겪었던 경기도 성남시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이 건설사들의 확약서 제출로 인해 돌파구가 마련됐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민관 합동재개발로 추진되고 있는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은 지난 12일 대형건설사로 분류되는 대우건설과 DL이앤씨로부터 입찰 확약서를 제출받았다.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은 사업부지 약 26만2천㎡에 지상 15층 규모의 공동주택 5천456가구를 짓는 매머드급 재개발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1천600가구로 예상되고 있으며, 임대주택 규모도 880가구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DL이앤씨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제일건설 등이 참석한 바 있다. 

뛰어난 사업규모와 사업성에도 불구하고 수진1구역은 그동안 공사비 문제로 1‧2차 입찰이 모두 유찰되면서 시공자 선정에 난항을 겪어왔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진1구역 시공자 선정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입찰공고와 현장설명회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원자재값 인상 등이 반영되지 않아 사업성이 떨어지는 문제로 지난달 25일 2차 입찰까지 단 한곳의 건설사도 응찰하지 않았다. 1차 입찰에는 3.3㎡당 공사비 495만원이 제시됐고, 2차 입찰에는 510만원으로 증액됐으나 입찰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건설사들이 책정한 수도권 아파트 평균 공사비는 3.3㎡당 560~580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3차 입찰도 유찰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에 LH는 건설 원자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예정공사비를 증액하고 입찰조건을 완화하는 대안을 마련했고 최근 대우건설과 DL이앤씨가 확약서를 제출하면서 시공자 선정이 본궤도로 진입하는 모양새다. 그동안 수주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 현대건설은 차후 상황을 판단해 입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대표회의 등에 따르면 LH는 오는 9월 5일까지 입찰등록을 마감하고 오는 10월 시공자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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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2022-08-21 01:26:4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수진1구역 재개발 상황을 기사로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