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1구역, 최첨단 ‘꿈의 보금자리’… 불황에도 프리미엄
개봉1구역, 최첨단 ‘꿈의 보금자리’… 불황에도 프리미엄
  • 최영록 기자
  • 승인 2009.02.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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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1구역, 최첨단 ‘꿈의 보금자리’… 불황에도 프리미엄
 
  
용적률 280% 적용… 총 911세대 신축
오류IC·개봉역·오류동역 인접한 역세권
 

 
 
상습침수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개봉1구역이 재건축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2005년 재해관리1구역으로 지정된 개봉1 주택재건축(조합장 조득희)은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개봉1구역은 대지면적 4만6천㎡에 용적률 280%를 적용해 총 911세대(임대 포함)를 공급할 계획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구역 주변으로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향후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 일대는 약 4천세대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밸리로 탈바꿈하게 된다. 개봉1구역은 교통·교육·생활 등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어 앞으로 구로구를 대표하는 재건축사업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재건축 통해 상습침수지역에서 해방=구로구 개봉동 90-22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는 개봉1구역은 재건축사업을 통해 상습침수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2005년 재해관리1구역으로 지정된 개봉1구역은 지난 2006년 12월 추진위 승인을 받은 뒤 지난해 2월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지정을 받았다. 이후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사업시행인가까지 빠른 사업추진력을 보여왔다.
 

사업시행인가서를 토대로 조합이 계획한 사업개요를 보면 개봉1구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대지면적은 4만6천8㎡이다. 여기에 용적률 280%(임대주택 포함)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25층 규모에 총 911세대를 지을 계획이다.
 

주택규모별로는 △60㎡ 251세대 △71㎡ 199세대 △84㎡ 369세대 △119㎡ 92세대 등이다. 이 중 △60㎡ 80세대 △71㎡ 12세대 △84㎡ 39세대 등 131세대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고루 갖춰=개봉1구역은 주변여건이 뛰어나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 송파에서 김포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남부순환로의 오류IC가 인접해 있어 서울 전지역 어디로든 손쉽게 드나들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지하철1호선 개봉역과 오류동역이 가까이 자리잡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도 불편함이 없다.
 

이와 함께 개봉1구역 주변으로는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구역에서 통학이 가능한 학교로는 세곡초, 경인중, 개봉중, 고척고 등이 있으며 서서울생활과학고, 세종과학고 등 특목고도 자리하고 있다.
 

편의시설로는 2001아울렛, 롯데마트, 구로성심병원, 성모병원, 고척근린공원 등이 구역과 가까이 위치해 있다.
 

▲서울서 올해 첫 시공자 선정 앞둬=서울시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장 중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공자를 선정하게 되는 개봉1구역에 대한 건설회사들의 관심은 대단하다. 지난해 정비구역지정,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등 바쁜 한해를 보낸 개봉1구역은 오는 27일 시공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12일 일반경쟁 입찰방식으로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낸 개봉1구역은 도급제 방식으로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시공자 선정기준에 따라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이후 2월 10일 입찰을 마감하고 이사회, 대의원회 등을 거쳐 임시총회에서 조합원들의 투표로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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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주택 3.3㎡당 2,200만원 선에서 거래
 

■ 현재 시세는
개봉1구역은 재건축사업 후 인근 재건축·재개발구역들과 함께 대단위 아파트밸리가 형성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빼어난 입지조건이 입소문을 타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역 인근의 승주공인중개사사무소(02-2612-5300) 송재웅 대표는 “개봉1구역의 경우 구로구 내에서도 가장 각광받고 있는 재건축사업장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라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던 지난해 5월을 기준으로 지분이 큰 단독주택의 경우 3.3㎡당 1천300만원을 호가했으며, 연립주택의 경우에는 3.3㎡당 2천200만~2천500만원까지 거래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경기침체에 따라 높은 가격으로 팔려는 집주인들과 낮은 가격으로 구입하려는 수요자들 간의 대립관계로 인해 거래는 소강상태”라며 “하지만 경기침체가 해소되고 조합원지위 양도금지도 폐지될 경우 예전처럼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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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시공자 선정 총력, 머리 맞대고 갈등 풀겠다”
 

조득희  
개봉1 주택재건축 조합장
 

개봉1 주택재건축 조득희 조합장은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최고의 시공자가 선정되길 고대하고 있다.
 

조 조합장은 “해마다 침수 피해를 걱정하는 조합원들을 위해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는데 드디어 우리 구역을 최고의 아파트로 지어 줄 시공자 선정을 앞두게 됐다”며 “조합원들의 요구에 맞는 조건을 제시한 시공자가 선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우리 구역은 주변 지역 중 가장 저지대이다. 90년대 이후 집중호우로 2차례나 전가옥의 68% 이상이 침수돼 보트를 이용, 인명을 구조하는 등 극적인 상황을 겪었었다. 아울러 여름 장마 때면 부분침수가 연례행사처럼 반복돼 상습침수구역으로 낙인되면서 서울시에서도 집값이 가장 싼 구역 중 한 곳으로 전락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집을 사겠다는 사람도 없었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고 해도 주변 집값이 상대적으로 너무 비싸 우리 구역 주민에게 이사라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2003년 구로구청이 빗물탱크를 설치해 어느 정도 홍수에 대비가 될 수 있었지만 탱크용량이 작아 2006년 또다시 주택침수가 재연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처럼 매년 여름 장마 때만 되면 반복되는 침수문제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건축사업 뿐이었다.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데=지난해 11월 구로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드디어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12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에 들어갔고, 지난달 20일에 있었던 현장설명회에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건설업체 10곳이 참석했다. 우리 모두의 염원은 시공능력이 우수한 시공자, 자금이 튼튼한 시공자, 조합과 분쟁없이 재건축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시공자가 입찰에 참여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는=오는 10일에 있을 입찰마감 때 시공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입찰마감 당시 개봉된 입찰서를 이사회에서 검토한 다음 대의원회에서 총회에 상정될 시공자를 결정하고 총회 소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시공자 선정총회는 오는 27일 개최할 예정이다.
 

▲구역이 갖고 있는 장점은=우리 구역 주변으로는 개봉2 주택재건축, 개봉1 주택재개발, 성화단지 주택재건축 등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대단위 아파트밸리가 형성될 전망이다. 또 교통시설로는 오류IC가 인접해 있고, 지하철1호선 개봉역과 오류동역 가운데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점은=무엇보다도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내부적인 갈등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음 한뜻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한다고 해도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조합은 내부 갈등까지 겪고 있다. 하지만 우리 집행부에서는 끊임없는 협의를 통해 모두의 염원인 재건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킬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사업초기부터 어려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신뢰와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는 우리 구역을 최고의 아파트로 지어 줄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모든 조합원들이 하나로 뭉쳐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는 것이다. 오는 27일에 있을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총회에 많은 조합원들이 참석해 우리 모두가 원하는 시공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싶다. 또 앞으로도 조합을 믿고 신뢰해 준다면 재건축사업은 순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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