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행복한 은행뉴타운’… 서부수도권 관문으로 뜬다
시흥 ‘행복한 은행뉴타운’… 서부수도권 관문으로 뜬다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1.02.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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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행복한 은행뉴타운’… 서부수도권 관문으로 뜬다
 
  
용적률 200~500% 적용… 1만36가구 건립
재개발 2곳·도시개발 2곳… 2020년 완료
 
 

 

경기도 서부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시흥시 은행 재정비촉진지구가 ‘행복한 은행뉴타운’으로의 비상을 위한 출발점에 섰다. 지난해 12월 31일 시흥시는 은행동 107-1번지 일원 구시가지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결정·고시했다. 그동안 시흥시는 경인·서해안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 다양한 간선도로망을 갖춘 서부수도권의 관문에도 불구하고,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시가지가 분산돼 개발이 정체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촉진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통해 서부 수도권의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촉진사업으로 은행지구의 주거환경개선과 기반시설, 도시기능 회복 등이 기대된다”며 “촉진계획은 2020년까지 ‘활력있는 자족도시’, ‘인간중심의 녹색도시’, ‘더불어 사는 참여도시’로 만드는 목표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총 61만1천162㎡ 면적에 1만36가구 공급=은행 재정비촉진지구는 주택재개발사업 2곳과 도시개발사업 2곳, 도시계획시설사업 1곳 등 총 5곳으로 설정됐다. 이 중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구역은 은행2·4구역이며, 도시개발사업은 은행1·3구역, 도시계획시설사업은 은행1-1구역이다.
 

먼저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은행2구역은 5만3천967㎡의 대지면적에 용적률 250%를 적용해 총 1천288가구의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존치정비구역으로 설정돼 있어 2013년에 촉진구역 지정이 가능한 은행4구역도 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되며, 3만9천533㎡의 면적에 용적률 250%를 적용해 90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은행1구역과 은행3구역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은행1구역은 대지면적이 9만7천326㎡로 용적률 500%가 적용되는 준주거지역과 용적률 200%가 적용되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구분돼 있다. 총 공급 가구수는 1천940가구로 계획됐다.
 

촉진구역 중 가장 큰 면적을 확보하고 있는 은행3구역은 대지면적 26만9천301㎡로 공업지역(15만1천235㎡)과 주거지역(11만8천66㎡)으로 나눠져 있다. 준주거지역부터 제1·2·3종일반주거지역으로 구성돼 있는 공업지역에는 용적률 200~400%를 적용해 총 2천495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또 주거지역은 용적률 250%를 적용해 2천207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주거지역으로 구분돼 있는 은행3구역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시행하는 입체환지구역으로 임대주택 확보 기준이 없지만, 타 구역과의 형평성을 위해 재정비촉진사업으로 증가된 용적률의 50%인 143가구 외 추가로 주택재개발 수준(17%)의 임대주택(351가구)을 공급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재개발사업으로 총 2천190가구(임대 489가구)가 공급되며 도시개발사업으로는 총 6천642가구가 공급된다.
 

면적규모별로 살펴보면 재개발사업이 △40㎡이하 121가구 △40~60㎡이하 873가구 △60~85㎡이하 836가구 △85㎡초과 360가구 등이며, 도시개발사업은 △40㎡이하 334가구 △40~60㎡이하 2천39가구 △60~85㎡이하 2천967가구 △85㎡초과 1천302가구 등으로 계획됐다.
 

2020년까지 은행 재정비촉진사업이 완료되면 촉진지구에는 전체 61만1천162㎡의 면적에 존치관리구역 1천204가구를 포함한 총 1만36가구를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가구수(4천556가구)보다 5천480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또 인구수도 기존(1만2천858)보다 1만5천611명이 증가해 총 2만8천469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단계별 사업추진계획은 촉진지구 인근 은계보금자리 주택지구와 연계한 순환개발방식을 감안해 2단계로 구분됐다. 은행1·1-1구역과 은행2구역이 1단계로 2011년에 사업착수가 가능하며, 은행3·4구역은 2단계로 2013년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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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주거지역에 최고 50층 랜드마크 건물 신축
 

■ 건축 계획은
은행 재정비촉진지구는 용도지역에 따라 다양한 건축계획이 수립돼 있어 주목된다.
 

먼저 은행1구역의 주거지역은 광역생활권 중심복합단지로 개발해 시흥시와 시흥시 북부생활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도심공간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만6천703㎡의 면적에 용적률 500% 이하를 적용, 주거기능과 상업·업무·문화·체육시설이 복합된 최고 50층 이하의 고층 타워형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은행2구역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간선도로변의 토지활용과 도시이미지 개선, 활력 있는 도시공간을 조정하기 위해 국도42호선 주변을 복합용도로 개발한다. 따라서 이 지역은 저층부에는 근린상가 및 오피스, 상층부는 주거기능으로 구성된 주거·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촉진지구 중앙에 위치한 은행3구역 준주거지역은 남북 공원·녹지축과 특화가로를 연계한 복합용도 개발을 통해 생활권 중심기능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1층에는 테마상가, 전문음식점 등이 들어서고 2층 이상에는 주거시설이 구성된 상업·업무·주거기능이 복합된 도시공간으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은행3구역 제2·3종일반주거지역은 중·고밀도 주거생활권으로 개발된다. 지구 북측과 남측 중밀도 주거생활권 지역은 소규모 클러스터링을 구성할 수 있는 최고 20층 이하 중층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며, 고밀도 지역은 최고 30층 이하 연도·판상·타워형 중·고층아파트의 변화 있는 배치로 다양한 도시경관을 조성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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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녹지 2.1배 늘리고
자전거 도로 10km 신설
 

■ 기반시설 계획은
은행 재정비촉진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공원·녹지, 학교, 도로 등 기반시설이 대대적으로 정비될 전망이다.
현재 은행 재정비촉진지구의 공원·녹지면적은 3만434㎡로 전체 지구면적의 5%에 불과하다. 하지만 촉진사업이 완료되면 공원·녹지면적은 현재보다 2.1배 증가한 6만3천322㎡(10.4%)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세부적으로는 문화공원 3개소, 어린이공원 5개소, 소공원 3개소 등이 신설되며 녹지면적도 13개소가 확충돼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지구 중심에 위치하게 될 1만5천84㎡의 은행문화공원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시설 도입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된다.
 
여기에 다목적 야외공연장, 친수공간 등을 조성해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활동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구 내 조성되는 공원들은 보행동선축으로 연계돼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2015년 행정안전부 기준 자전거 교통분담률 10% 이상을 확보하기 위한 목표로 자전거도로도 신설된다. 자전거도로는 총 10㎞가 신설되며 신천역(가칭), 공원, 학교, 상업시설 등과 연결돼 통학, 통근 등 일상생활을 위한 계획과 은행택지개발지구와 연결되는 남북간 자전거도로 등 주변 자전거도로계획과 연계된 광역도로망체계로 구축하는 계획이 수립됐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교육·문화·복시시설 등 공공시설도 들어선다.
 
먼저 촉진사업으로 인한 인구증가 수요를 고려해 초등학교 1개소가 신설된다. 여기에 도서관, 체육관, 수영장 등을 조성하는 학교시설 복합화를 통해 주민이용시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은행1구역 복합단지 내에는 공연장, 전시장 등의 문화공간이 설치되며 피트니스 센터, 실내수영장, 체육관 등으로 구성된 주민체육시설도 설치될 계획이다. 또 시는 신설되는 초등학교와 인접한 미래공공용지에는 지구대, 우체분국 등 복합청사 시설 조성을 유도해 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작업 공간을 마련하고 주민복지 관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번 은행 재정비촉진지구의 미래상을 ‘행복한 은행뉴타운’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문화산업과 도심형 산업유치를 통한 ‘활력있는 자족도시(Activity-sustainable)’ △친환경 저탄소 ‘인간중심의 녹색도시(Green City)’ △도시마을 공동체를 형성하는 ‘더불어 사는 참여도시(Participation City)’ 등을 기본개발테마로 하는 촉진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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