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8촉진구역, ‘황금라인’ 9호선 수혜
흑석8촉진구역, ‘황금라인’ 9호선 수혜
  • 심민규 기자
  • 승인 2009.04.08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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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8촉진구역, ‘황금라인’ 9호선 수혜
 
  
조합원수에 비해 신축 많아 투자가치 높아
중앙대·숭실대 등 인접… 교육 여건도 우수
 
 

 

 
 

동작구의 대표적 노후·불량 주거지역인 흑석동 일대가 새로운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흑석동 일대는 강남권에 인접해 있지만 주거환경이 열악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왔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흑석재정비촉진계획이 확정·고시됨에 따라 촉진구역들이 본격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흑석8재정비촉진구역(조합장 당선자 김용재)은 중앙대와 맞닿아 있는데다 인근에 초·중학교가 밀집해 있어 흑석재정비촉진지구 내 교육의 메카로 평가받고 있다. 또 현충로, 관악로 등 간선도로도 인접해 있으며 ‘황금 라인’이라 불리는 지하철 9호선도 연내 개통될 전망이어서 개발이익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반분양분 많은데다 역세권 고밀개발로 ‘겹경사’=흑석8재정비촉진구역은 동작구 흑석동 232번지 일대 3만3천124㎡이다. 건축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건폐율 25.42%, 용적률 222.32%를 적용해 총 434세대를 신축할 계획이다. 면적별로는 △16평형 38세대(임대) △18평형 28세대(임대) △21평형 8세대(임대) △24평형 92세대 △34평형 150세대 △45평형 90세대 △52평형 280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흑석8재정비촉진구역은 조합원 수에 비해 신축세대수가 많아 개발이익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진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분양 예정자는 약 210명 내외. 임대주택을 제외하고도 150세대 이상이 일반분양될 것으로 예상돼 사업성이 매우 높다는 게 추진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조합장 당선자는 “우리 구역은 지분쪼개기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분양물량이 많아 개발이익이 높을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개발이익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대 인접 명문학군, 9호선 개통으로 교통도 우수=흑석8재정비촉진구역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꼽을 수 있다. 중앙대학교와 맞붙어 있는데다 숭실대학교도 걸어서 10분이면 통학이 가능하다. 또 은로초, 중앙대부속초·중학교와도 맞닿아 있으며 흑석초, 강남초, 동양중, 상현중학교 등으로도 통학이 가능하다.
 

교통도 매우 편리하다. 현충로, 관악로, 올림픽대로 등이 인접해 있어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강남권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역이 다소 멀어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지하철과의 연계성도 해결될 전망이다. 이른바 ‘황금 라인’이라 불리는 지하철 9호선이 내달 개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9호선 흑석역은 구역에서 불과 5분거리에 위치해 있어 최대 수혜지가 될 전망이다.
 

또 인근 흑석6구역과 같은 시공자를 선정한 것도 호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현재 6구역과 8구역 두 곳은 동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6구역과 8구역은 한 개의 단지 개념으로 아파트가 건립돼 대규모 단지 조성으로 인한 프리미엄도 예상된다.
 

이 밖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데다 현충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재정비촉진지구 내에는 문화공원을 비롯해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도 조성될 전망이어서 주거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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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택 3.3㎡당 1,700만원… 상대적 저평가
 

■ 현재 시세는
흑석8재정비촉진구역은 흑석재정비촉진지구 내 인근 구역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공인중개사들의 말이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LBA사랑방공인중개사사무소(02-814-3344)의 김재홍 대표는 “흑석8재정비촉진구역은 다세대주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반분양물량이 많을 것”이라며 “대부분 단독주택이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편”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 경제난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조금 하락한 상태”라며 “실제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문의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들에 의하면 단독주택의 경우 3.3㎡당 2천만원 정도에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론 1천7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10평 내외 빌라의 경우 단독주택보다는 다소 높은 3천500만원 정도의 시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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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아야
주민단합이 사업성공 지름길”
 

김용재 
흑석8재정비촉진구역 조합장 당선자
 

“주민들 개발이익이 많아지면 결국 저의 재산가치도 높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개발이익을 극대화시키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흑석8재정비촉진구역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용재 조합장 당선자는 주민들의 개발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유언비어 때문에 주민들이 사업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 당선자는 “사업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단합이 중요하다”며 “주민들 내부 싸움이 아닌 인·허가청을 상대로 합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우리 구역은 강남권에 속하지만 주거환경은 매우 열악한 곳이다. 25년 넘게 이곳에서 살았지만 사실 재개발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기본계획에 우리 구역이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권유로 추진위원장을 맡게 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재개발사업이 이렇게 힘들고 장시간이 걸릴 줄 몰랐다. 우연한 기회에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돼 사업을 추진하게 됐지만 지금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의 사업추진은 과정은=우리 구역은 지난 2004년 6월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중 재개발부문에서 동작14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이후 2005년 4월 추진위원회를 승인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흑석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후 촉진계획 고시가 늦어져 사업이 정체됐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월 촉진계획이 공람·공고되고 9월 확정·고시됨에 따라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했다. 지난해 10월 창립총회를 개최했으며 조만간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사업을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은=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취소될 것이라는 등의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주민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개발이 취소되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동의서를 제출하면 사업비를 물어내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고 있는데 일부 주민들이 동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취소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야만 보다 많은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
 

▲향후 사업 일정은=현재로서는 조합설립인가가 가장 시급하다.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이 70% 정도 확보된 상황이어서 조합설립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늦어도 가을쯤에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우리 구역의 경우 인근 흑석6구역과 같은 시공자를 선정했기 때문에 같은 시기에 착공해야만 개발이익도 높이고 민원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최대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흑석재정비촉진사업은 시의 철저한 조사를 토대로 도시계획과 주거환경 개선 차원에서 시행되는 것이다. 따라서 일부 반대파들이 주장하는 촉진지구 지정이 취소되는 일은 없다는 것을 주민들이 알아줬으면 한다. 우리 구역은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구 지정 후 2년 이내 조합설립을 신청하지 못하거나 조합설립 후 3년 이내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지 못하면 공공방식으로 개발하게 된다. 공공이 우리 구역의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사업성보다는 공공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이익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주민들의 개발이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사무실을 찾아와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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