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고천나구역 모락산 자락 교통요충지… 벌써 프리미엄 꿈틀
의왕 고천나구역 모락산 자락 교통요충지… 벌써 프리미엄 꿈틀
  • 심민규 기자
  • 승인 2009.07.15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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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고천나구역 모락산 자락 교통요충지… 벌써 프리미엄 꿈틀
 
  
서울·수원 인접 교통요지… 자연환경도 양호
용적률 280%·총 1,730가구 대규모단지 건립
 
 

 

 
 

의왕시의 구도심이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010 의왕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수립·고시된 이후 각 정비예정구역에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계획상 정비예정구역은 내손, 오전, 고천, 부곡 등 총 12개. 이들 구역 중에서 고천나구역(위원장 김기풍)은 사업 추진속도나 사업성에서 단연 돋보이는 곳이다. 사업단계가 1단계로 이미 노후도 등 구역지정요건을 충족해 사업을 바로 추진할 수 있는데다 상한용적률도 280%로 재개발예정구역 중에서 가장 높다. 여기에 약 9만㎡에 이르는 넓은 구역면적에 층수제한도 없어 타 구역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개발이익이 기대된다. 또 주변에 각종 도로가 잘 뚫려 있으며, ‘의왕시의 청계천’으로 변모할 오전천이 인접해 있어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약 9만㎡ 면적, 용적률 280% 적용… 총 1,730가구 신축=고천나구역은 의왕시 고천동 265번지 일원으로 대지 면적이 8만9천947㎡에 이른다. 기본계획 상 상한용적률 280%, 건폐율은 50% 이하로 계획됐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용적률 279.98%, 건폐율 20.37%를 적용해 총 1천73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신축할 계획이다.
 

특히 추진위는 구역 내 작은 지분을 소유한 토지등소유자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평형구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체 가구수 중 대부분 중소형으로 평형을 구성해 조합원 분담금의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위가 계획한 설계개요에 따르면 면적별 신축가구수는 △17평형 295가구(임대) △24평형 372가구 △33평형 883가구 △47평형 180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신축 가구수가 많다보니 일반분양 수입이 늘어나 조합원들의 부담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추진위 측은 현재 토지등소유자가 총 820명 내외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1천730가구 중 조합원(토지등소유자)이 모두 분양신청을 하더라도 약 600여 가구(임대주택 제외)가 일반 분양될 것으로 보여 일반 분양에 따른 수입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구역은 지난해 9월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았으며 주민총회에서 마이다스C&D, 정동건축사사무소를 각각 정비업체와 건축사사무소로 선정한 바 있다. 현재 추진위는 구역지정을 앞두고 각 협력업체와 기반시설 및 학교 등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우리구역 재개발의 최우선적인 원칙은 재정착률을 높여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보다 많은 주민들이 재입주할 수 있도록 평형배정은 물론 사업도 최대한 빠르게 진행시켜 분담금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수원 잇는 교통의 요지… 모락산, 백운호수 등 친환경 입지=의왕시는 서울과 수원의 중간에 위치한 도시로 각종 도로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고천나구역은 의왕시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1번국도와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경수산업도로 등 시를 거치는 대부분의 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자연환경도 매우 우수하다. 모락산과 백운산이 구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 각종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백운호수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구역 인근에 흐르고 있는 오전천도 복원을 앞두고 있어 재개발사업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천은 환경부의 ‘청계천+20 프로젝트’에 선정돼 오는 2016년까지 국비 350억원 등 총 500억원을 투입해 자연형 하천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총 1.6km의 물길 복원이 완료되면 하천 곳곳에 여울, 징검다리, 생태체험장 등이 조성돼 주민들을 위한 생태공원 및 수변 녹색생활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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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다세대주택 3.3㎡당 1,700만원선 거래
 

■ 현재 시세는
의왕 고천나구역은 교통이 매우 편리한데다 강남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고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전했다. 특히 강남 생활권이 가능함에도 과천에 비해 시세가 낮아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실제 거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 뉴스(031-477-4989)의 김미숙 대표는 “현재 소형 다세대주택의 경우 3.3㎡당 1천7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2006년에는 최고 2천만원선에도 거래가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시세가 다소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이 비교적 넓은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3.3㎡ 약 1천만원선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는 “가격이 꽤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투자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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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분담금 최소화로 주민 재정착에 전력투구”
 

김기풍 
의왕 고천나구역 재개발추진위원장
 

의왕 고천나구역을 이끌고 있는 김기풍 위원장은 평생을 구역에서 살아온 고천 토박이로 구역이 낙후되면서 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주민들이 보다 나은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재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 완료 후 주민들이 재정착을 할 수 있는 재개발사업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주민들이 다 떠나야 한다면 재개발을 하는 의미가 없다”며 “주민 모두가 우리구역에 다시 모여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부담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고천동은 의왕의 중심이지만 주거환경이 너무 낙후돼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재개발을 통해 시의 중심지로서 기능을 살리고 주민들이 편리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평생을 이곳에서 살아오다 보니 많은 주민들이 일선에서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권유해 추진위원장이라는 자리를 맡게 됐다.
 

▲사업 추진에 애로사항이 있다면=당초 고천동 일대를 단일 사업구역으로 추진했었지만 상업지역인 현재 고천가구역 주민들의 반대로 구역이 분리됐다. 구역이 분리됨에 따라 고천가구역과 나구역의 경계에 있는 학교 등의 이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이 문제에 대해 원만하게 협의가 이뤄져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무엇보다 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우리구역은 작은 지분을 가진 주민들이 많기 때문에 분담금 부담이 적은 중·소형평형 위주로 아파트를 배정했다. 또 추진위원회를 승인받는데도 외부 용역업체의 도움 없이 통·반장 등 주민들만의 힘으로 동의서를 징구하는 등 사업경비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역만의 장점이 있다면=의왕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만큼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 생각한다. 각종 고속도로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전국 어디로 가더라도 매우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그야말로 사통팔달인 셈이다. 특히 자동차로 약 30분이면 서울 강남에 도착할 수 있어 강남에 직장을 가진 사람들도 생활이 가능하다. 또 백운산, 모락산, 백운저수지 등 친환경 입지조건도 자랑거리다.
 

▲향후 사업 일정은=현재 시가 고천동과 오전동 일대에 광역권역별로 기반시설 설치계획을 수립하도록 요청함에 따라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구역지정이 다소 지체되고 있다. 하지만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구역지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정대로 구역지정을 받게 되면 내년 안으로 조합을 설립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재개발은 주민들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따라서 주민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일치단결해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또 사업에 대해 궁금하거나 의문 나는 사항이 있다면 사무실을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 추진위 사무실은 주민들이 주인인 곳이다. 지나는 길에라도 편하게 사무실을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 의왕시에서 가장 빠르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모범이 될 수 있는 구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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