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부·SK, 장위12 시공권 수주 三國志
대림·동부·SK, 장위12 시공권 수주 三國志
  • 박노창 기자
  • 승인 2010.02.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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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부·SK, 장위12 시공권 수주 三國志
 
  
6일 정기총회서 격돌… 브랜드 홍보 치열
사업조건은 대림이, 공사비는 동부가 유리
 
 
대림·동부·SK건설이 장위12구역 재개발의 시공권을 놓고 한판 대격돌을 벌인다.
 

장위12구역은 오는 6일 총회를 열고 대림산업과 동부건설, SK건설 중 최종 파트너를 선정한다. 장위12구역은 구역면적이 4만8천514㎡에 용적률 229.98%를 적용해 연면적이 약 10㎡가 넘는 구역이어서 많은 건설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여기에 장위재정비촉진지구는 이미 대형 건설사들의 각축장이어서 장위재정비촉진지구에 입성하지 못하면 이미지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난달 14일 최종 입찰에 참여한 대림산업과 동부건설, SK건설 등 3개사는 사업참여제안서 내용만으로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대림산업은 파격적인 사업조건으로 지난해 말 수주에 성공한 장위9구역에 이어 장위동 연타석 홈런을 날리겠다는 각오다.
 
공사비는 3.3㎡당 359만6천원으로 동부건설에 비해 높지만 SK건설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 하지만 공사기간, 지질여건 등 사업조건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다. 또 대림산업만의 1층 로비 특화인 오렌지 로비를 설치하고 태양광, 태양열, 지열, 풍력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도입하는 친환경 아파트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e-편한세상’은 이미 장위9구역 조합원들도 인정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라며 “공사비 인상 요인이 전혀 없는 최적의 사업조건으로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이익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동부건설은 3개 건설사 중 최저 공사비를 제시해 조합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동부건설의 공사비는 3.3㎡당 353만8천원으로 대림산업에 비해 약 6만원, SK건설(3.3㎡당 364만3천원)보다 약 8만5천원 저렴하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부담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공사비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합리적인 공사비와 사업 조건으로 조합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참여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재건축·재개발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SK건설은 고품격 특화전략으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공사비에서는 경쟁사들에 비해 다소 불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최첨단 명품아파트로 조합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아파트의 가격을 결정 짓는 것은 결국 품질 차이라는 것을 조합원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브랜드 가치와 품질로 조합원들에게 개발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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