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3구역서 결국 현대산업개발이 웃었다
면목3구역서 결국 현대산업개발이 웃었다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0.01.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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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3구역서 결국 현대산업개발이 웃었다
 
  
삼성과 3라운드 승부서 80표 차이로 승리
이주비 포함 도급공사비 374만6천원 제시
 

현대산업개발이 삼성건설과의 양사 자존심을 건 삼세판의 혈투에서  마지막으로 웃었다.
 

구의동과 장위동에서 각각 1승1패를 나눠 가진 현대산업개발과 삼성건설은 면목3구역에서 2009년 마지막 진검승부를 벌여 업계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날 수주전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면목3구역의 시공권을 획득함에 따라 ‘정비업계의 강자’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면목3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한완석)은 지난달 26일 구역 인근 동대문구 체육관에서 전체 조합원 433명 중 429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국내 굴지 건설사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결과 현대산업개발이 총 252표를 획득해 172표에 그친 삼성건설을 물리치고 이 구역의 시공자로 선정됐다.
 
현대산업개발 박창민 상무는 “면목3구역의 시공을 맡겨주신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며 “조합원들의 믿음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고 품질의 아파트를 지어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의 참여 제안서에 따르면 직·간접 공사비는 3.3㎡당 342만8천원이며 이주비 금융비용은 3.3㎡당 31만8천원으로 총 도급공사비는 3.3㎡당 374만6천원(VAT 별도)을 제시했다.
 
기본이주비는 총 1천603억원으로 세대당 평균 3억5천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최저 이주비는 세대당 1억8천만원을 보장하는 조건이다. 추가이주비는 담보범위 내에서 제한없이 지급되며 사업경비도 405억원 이내에서 무이자로 대여가 가능하다.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시 100% 납부하는 조건이며 이사비용은 세대당 무상 2천만원, 무이자 2천만원 등 총 4천만원이 지급된다. 또 시공자 선정 후 착공예정일로부터 6개월까지는 물가상승이나 지질여건에 변동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없다. 여기에 제안서에 따른 외관특화, 조경특화, 인테리어 특화로 인한 설계 변경이나 추가공사로 인한 공사비 변동도 없는 조건을 내세웠다.
 
이외에도 조합원들에게는 로얄층이 우선 배정되며 조합원분양가는 일반분양가보다 2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차등 적용된다.
 
또 전후면 발코니 확장과 새시가 무상으로 시공되며, 입찰시 제시한 마감수준이 입주시 유행에 뒤떨어질 경우 동질·동급 이상의 마감재를 반영하는 온타임 옵션제도 적용된다.
 
이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설계업체 계약체결 추인의 건 △도시계획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추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승인의 건 △시공자 계약체결 대의원회 위임의 건 등 4개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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