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포스코, 장안111-4 시공권 싸고 격돌
롯데-포스코, 장안111-4 시공권 싸고 격돌
  • 박노창 기자
  • 승인 2009.10.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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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포스코, 장안111-4 시공권 싸고 격돌
 
  
포스코 “공사비 3.3㎡당 12만5천원 저렴”
롯데 “모든 조건 비교 땐 37억원 더 이익”
 

장안111-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롯데와 포스코가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시공권의 주인은 이달 31일 열릴 조합 임시총회에서 가려지게 된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계영)은 오는 10월 31일 보훈교육연구원에서 조합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자 선정 등의 안건을 결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합 임시총회 자료집에 따르면 기본이주비 금융비용을 포함한 3.3㎡당 도급공사비의 경우 포스코건설이 롯데건설 보다 12만5천원 저렴하다. 포스코의 경우 357만3천원이고, 롯데는 369만8천원이다.
 
이사비용도 1천500만원으로 롯데보다 500만원이 더 많다. 게다가 무이자로 1천만원을 대여해 준다. 다만 롯데는 세입자를 위한 이사비용으로 세대당 100만원을 별도로 책정했다는 점과 이주개시와 함께 500만원을 선지급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신도시를 만들어 온 기술력으로 장안111-4구역을 최초, 최고의 전략사업장으로 삼아 수원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의 프리미엄 아파트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는 전 조건을 따져보면 롯데가 조합원에게 더 많은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급공사비와 이사비용에서는 포스코가 유리하지만 지질여건에 따른 추가공사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변동 등을 감안하면 사실은 37억원 정도 롯데가 더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또 이주·철거기간도 롯데는 10개월인데 비해 포스코는 6개월로 비현실적이라는 게 롯데의 주장.
특히 재건축·재개발 실적을 살펴보면 롯데가 90개 현장, 12만3천587세대인데 포스코는 14개 현장, 1만6천695세대로 사업경험 측면에서는 롯데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롯데 관계자는 “재개발 넘버원 기업인 롯데건설이 최고의 사업조건으로 장안111-4구역을 ‘수원성보다 명예롭게, 장안문보다 든든하게, 광교산보다 싱그럽게’ 수원을 대표할 새로운 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감사수당 경정보고의 건 △철거업자 선정방법 의결의 건 △시공자·설계자 선정 방법 의결의 건 △대의원회 위임사항 의결의 건 △설계자 선정의 건 등도 함께 처리될 예정이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431-2번지 일대의 장안111-4구역은 구역면적이 3만5천732㎡로 용적률 228.2%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21층 아파트 8개동 58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는 △39.9㎡형 100세대(임대) △59.98㎡형 32세대 △84.99㎡형 351세대 △114.98㎡형 64세대 △135.52㎡형 36세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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