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현대, 개봉1구역 재건축 수주 격돌
대우-현대, 개봉1구역 재건축 수주 격돌
  • 최영록 기자
  • 승인 2009.03.02 2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우-현대, 개봉1구역 재건축 수주 격돌
 
  
오는 27일 임시총회서 시공자 확정
용적률 280% 적용… 911세대 신축
 
단독재건축 현장 중 올해 첫 수주사업장인 서울시 구로구 개봉1구역에서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수주 경쟁을 펼치게 됐다. 지난 10일 개봉1구역이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응찰, 자웅을 겨루게 됐다.
 
이에 따라 개봉1 주택재건축(조합장 조득희)은 오는 27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웨딩프린스에서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총회를 열고 사업파트너를 결정할 예정이다.
 
양사가 제시한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직접공사비가 324만5천575원/3.3㎡로 현대건설(357만3천원/3.3㎡)보다 32만7천425원/3.3㎡이 싸다. 기본이주비는 총액 758억원 한도 내에서 조합원 세대당 평균 2억원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기본이주비 금융비용 역시 대우건설이 23만3천425원/3.3㎡로 현대건설(29만7천원/3.3㎡)보다 6만3천575원/3.3㎡이 저렴하다.
 
이처럼 직접공사비와 기본이주비 금융비용을 포함한 공사비 합계를 보면 대우건설이 현대건설보다 3.3㎡당 39만1천원 싸게 제시된 것이다.
 
이에 지난 20일 열린 1차 합동홍보설명회에서 현대건설은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1구역의 시공자 선정절차를 총괄하고 있는 주거환경연구원의 엄정진 팀장은 “지난 10일 시공자들의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두 곳만이 입찰에 참여했다”며 “이 중 어느 건설사가 개봉1구역의 시공자로 선정될 지는 오는 27일에 있을 총회에서 조합원들이 선택해야 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개봉1구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대지면적은 4만6천8㎡이다. 여기에 용적률 280%(임대주택 포함)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25층 규모에 총 911세대를 지을 계획이다.
 
주택규모별로는 △60㎡ 251세대 △71㎡ 199세대 △84㎡ 369세대 △119㎡ 92세대 등이다. 이 중 △60㎡ 80세대 △71㎡ 12세대 △84㎡ 39세대 등 131세대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개봉1구역은 지난 12일 비대위 측이 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업무집행정지가처분, 총회개최금지가처분 신청이 모두 기각 결정이 내려지면서 예정대로 시공자 선정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