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근 회장 “업계 비전 제시할 새로운 정비협회 만들겠다”
최종근 회장 “업계 비전 제시할 새로운 정비협회 만들겠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0.06.07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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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7 10:15 입력
  
가칭 대한정비사업전문엔지니어링협회 설립
회원사간 정보교환으로 ‘상생 토대’ 만들 터
 
 
최종근
피닉스PMC 회장
 

또 하나의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 협회가 만들어진다. 협회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다는 취지로 설립될 예정이다. 협회 산파 역할로 최종근 피닉스PMC 회장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업계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정비업계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전문가 단체가 설립이 시급하다”며 “기존 협회의 모습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개념의 협회를 만들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정비사업전문관리업협회를 창립한다고 들었다=가칭 사단법인 대한정비사업전문엔지니어링협회가 새롭게 만들어지게 될 단체의 이름이다. 종전까지 ‘대한정비사업전문관리협회’라고 사용했으나 최근에 ‘관리’를 빼고 ‘엔지니어링’으로 대체했다.
 

신용등급 향상 등 여러 모로 다각도에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참여 업체들의 요구에 따랐다.
 

새로 협회를 만드는 이유는 기존 협회 활동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다. 지난 6년간 기존 한국도시정비전문관리협회 부회장 및 감사로 일해 오면서 기존 협회가 내부의 여러가지 문제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타성에 벗어나 정비사업 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새 협회 탄생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협회를 위한 협회가 아닌 회원과 업계 발전을 위한 협회를 만들고자 한다. 차기 협회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라도 복수의 협회 체제로 진행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업계를 보더라도 협회는 복수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나 뿐만이 아니라는 점에서 힘을 얻었다. 주변에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지난 3월 ‘대정협’ 설립 발기문 발표 후 2주일 만에 40인 이상의 업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대정협’의 특징은 기존 협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대형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정협’ 설립 추진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지난 3월 발기문 발표 후 2주일 만에 한미파슨스, KB투자신탁, 고려도시정비사업단, 희림건축, 예조, 토다씨엠, 미래파워, 정림, 경석종합건설, 서울씨엠씨, 디엔에이, 행림건축, 힐탑, 한국산업공단, 동은씨엠, 진영씨엔디, 파크앤시티, 한길건축, 도시와우리, 키워드이엔디, 가인, 도시미래, 보평 등 40개 이상의 업체 대표자가 4월 1일 발기에 참여했다.
 

이후 기존 협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대형 및 중견 정비업체들도 발기에 적극 찬동 서명한 상태로, 이후 정관을 작성하여 법무법인 변호사와 전문 교수의 자문을 거쳐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초대 회장은 향후 개최될 발기인 총회에서 덕망과 능력을 겸비한 정비업체 대표 중에서 선출한다.
 

▲‘대정협’ 설립의 근거는=지난 3월 18일 국회에서 일부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해 공식적인 협회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소정의 절차를 충족시키면 누구나 협회를 설립할 수 있다. 법 제정에 이어 지난 4월 15일 입법예고된 시행령 내용에 따르면 △50인 이상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가 발기하고 △정관을 작성해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인가를 신청하면 협회 설립이 가능하다. ‘대정협’ 설립 추진 역시 이 근거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협회의 향후 활동 계획은=일반인들은 정비사업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잘 모른다. ‘철거’ ‘세입자’ ‘비리·부패’ 등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안 좋은 시각으로만 대한다.
 

그러나 서울을 비롯한 도시의 발전은 모두 정비사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강르네상스를 추진하고, 동북권 르네상스를 하고, 도시재생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정비사업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달성할 수 없다.
 

‘대정협’은 이처럼 중요한 정비사업의 위상과 업계 발전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명실상부한 전문가 집단을 구성해 업계의 이익 대변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도시정책의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 연구원 및 교수, 기술자 등 전문가 집단을 대폭 영입해 정비사업 연구소를 설치하고 회원사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연구를 진행시킬 계획이다.
 

또한 중요한 재원 마련 대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회원사 운영자금 금융제도 개선을 위한 공제회 설치 및 신용보증기금 이용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 정책 당국자들과의 주기적인 회의 채널도 구축할 예정이다. 정기적으로 국토해양부 장관, 서울시장, 국회상임위원회 위원장 등을 면담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
 

▲향후 협회 운영 방침은=나는 이미 기존 협회에서 부회장과 감사를 역임해 협회 운영 경험을 갖고 있다. 이 경험을 통한 운영의 묘를 살려 협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는 자의에 의한 특별회비와 연구소 용역비, 기타 사업비를 수입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구성될 회장단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 회장단의 주도로 회원사 간에 정보교환 등 발전을 위한 약속을 지키는 신뢰 풍토를 조성하며 협회의 자연스러운 발전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투명한 협회 운영으로 회원사로부터 신뢰 받는 품격을 갖춘 협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 회장님 개인의 향후 활동 계획은=‘대정협’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그동안 경험했던 국토·도시 분야 경험을 살려 업계 발전에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재개발연합회 중앙회’ 4대 회장을 역임했고, 서울시의회 의원 3선 의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 건축위원, 수자원 관리위원장 등의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는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캠프에도 참여해 정비사업 분야의 참모 역할도 진행 중이다. 또한 미8군 굿네이버 스포츠회장과 도봉구 도시계획위원 등을 맡아 서울시 발전과 한미친선 교류에 미력이나마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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