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박준호 교수>미분양아파트 잘 고르는 법
<포럼 박준호 교수>미분양아파트 잘 고르는 법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09.11.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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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16:09 입력
  
박준호
서울교육대학 평교원 주임교수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팔기 위한 판촉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정액제, 발코니 무료확장, 새시 제공 등 각종 혜택에 분양가 할인까지 내세우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데다 내년 2월까지 신규주택을 구입할 경우 취득·등록세 할인은 물론 양도세 한시감면 혜택까지 주어진다.
 
따라서 청약가점이 낮거나 청약통장이 없는 수요자들에게는 내집마련 전략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선택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먼저 해당단지를 찾아가 미분양된 이유를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미분양아파트는 교통여건이 좋지 않거나 주변에 혐오시설이 있는 경우, 나홀로 단지인 경우가 있다. 이런 단지라면 발전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발길을 돌리는 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는 입지부터 먼저 선택해야 한다. 입지가 좋은 곳은 주택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최소한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는 장점이 있다.
 
뚜렷한 개발호재가 없다면 대단지 아파트를 위주로 선택해야 한다. 단지규모가 클수록 학교, 쇼핑시설, 관공서 등 편의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어 주거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특히 1천가구 이상 대단지라면 향후 랜드마크 단지로 부상해 그 지역 아파트 가격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 또 전세나 매매 수요자들이 많아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더불어 분양이 끝난 인기 지역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청약 1순위에서 거의 마감된 곳으로 알려진 인천 청라, 서울 재개발 분양 단지도 미계약분이 하나둘씩은 꼭 있게 마련이다.
 
분양 당시에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실제 계약과정에서 갑작스런 사정으로 자금마련을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단지가 있다면 청약이 마감했더라도 발품을 팔아 직접 계약 완료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금융혜택 많은 단지를 골라야 한다. 중도금 무이자 등 각종 금융혜택을 제시하는 단지를 고르면 일단 초기 자금마련 부담을 덜 수 있는데다 투자수익률이 그만큼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
 
또 분양가할인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단지도 눈여겨 볼 만하다.
 
하지만 각종 혜택이 많지만 미분양 물량이 너무 많이 남아있는 경우는 향후 잔여물량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입주 후 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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