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피플 최정규 과장>“재건축·재개발 212곳 홈페이지 구축, 정보서비스”
<하우징피플 최정규 과장>“재건축·재개발 212곳 홈페이지 구축, 정보서비스”
  • 최영록 기자
  • 승인 2009.11.25 0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9-11-25 15:09 입력
  
조합원들 궁금증 해소 사업활성화 유도
건축·경관·교통심의 통합… 행정 간소화
 

최정규   
인천시 건축계획과장
 

인천시 재개발·재건축 전문 홈페이지가 탄생되기까지 일등공신은 최정규 인천시 건축계획과장이다. 최 과장은 지난 1987년부터 올해로 23년째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
 

건축계획과로 발령받은 지 약 1년6개월 정도 지났지만 그 전에도 인천시 중구청에서 도시계획국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 과장의 재개발·재건축의 인연은 이때부터 시작된 셈이다. 최 과장은 인천시 내 212개의 모든 재개발·재건축 예정구역들이 사업을 완료할 때가지 분쟁 없이 원활하게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다.
 

▲건축계획과에 대해 소개해 달라=우리 시 건축계획과는 주거정책팀, 건축계획팀, 주거환경정비팀, 주거정비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재건축·재개발사업은 주거환경정비팀과 주거정비팀이 담당하고 있으며 7명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거환경정비팀은 재건축사업을, 주거정비팀은 재개발사업을 맡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전문 홈페이지를 구축했는데=우리 시 내에서는 지난 2006년 8월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총 212곳이 재개발·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재개발·재건축사업은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공영개발사업과는 다르다. 비전문가인 주민들로 구성돼 있는 추진위원회나 조합이 사업시행자로 추진하는 민간사업이다 보니 재건축·재개발 추진절차 등 정비사업에 대한 정보가 현실적으로 부족한 상태이다. 또 재개발·재건축 추진위원회나 조합이 사업의 진행 상황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서 조합원들은 집행부를 불신하게 되고, 이는 곧바로 내부갈등으로 이어져 소송까지 이르게 되는 등 사업이 지연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우리 시는 정비구역별 추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조합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자 재개발·재건축 전문 홈페이지를 구축하게 됐다. 또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추진 절차 등을 알기 쉽게 표현해 줌으로써 조합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던 이유도 있다.
 

▲인천시 재개발·재건축 전문 홈페이지만의 특징은=우리 시가 제공하고 있는 ‘인천 재개발·재건축 홈페이지’ 서비스는 관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212개 예정구역의 사업위치를 최신 항공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구역별 사업의 진행 상황을 사업추진 단계, 전경사진, 조감도, 사업개요 및 규모, 추진상황, 향후 추진계획 등으로 구분해 비교적 세부적인 부분까지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든 조합의 홈페이지를 시민들이 직접 방문해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해 정비사업의 투명성 확보가 가능하도록 유도했다. 또 인천시에 등록돼 있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현황과 수행실적 등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업체 선정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조합원들 간의 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국 시·도 최초로 212개 구역, 8만여 필지의 토지를 D/B로 구축해 특정필지가 정비구역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직접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정비예정구역 지번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정비사업의 초기단계부터 완료단계까지의 모든 추진절차를 캐릭터 및 멀티미디어 기법을 도입한 정비사업 홍보용 콘텐츠로 개발해 그동안 주민들이 어렵게만 여겨왔던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홈페이지에 대한 운영계획 및 기대효과는=이번에 개설된 재개발·재건축 전문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정비사업의 모든 정책방향과 정비기반시설 지원계획 등을 시민들에게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정보는 물론 도시계획위원회 일정 및 개최결과 등 해당 지역주민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부분까지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재개발·재건축사업에 있어 문제시 돼왔던 정비사업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조합원 간에 갈등요인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집행부의 신뢰도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판단되며,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속도가 현저히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활성화를 위해 또 다른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는데=우리 시는 정비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난 7월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 종합 개선계획을 수립해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로 인해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60일에서 10일 단축하게 됐고,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건축·경관·교통심의를 통합하는 등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 또 내년부터는 정비계획 수립비용, 안전진단비용 등 정비사업 초기단계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며, 단계적으로 도로,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 설치비도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사업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