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김현아 연구위원>최근의 주택시장 기상도
<포럼 김현아 연구위원>최근의 주택시장 기상도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09.11.10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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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0 17:11 입력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주택가격의 장기추이를 보면 변동 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으나, 지역별·상품별 가격 변동의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가격 변동주기와 변동 폭에 있어 격차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도권 및 비수도권내 지역 간에서도 가격 변동 격차가 심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품별로는 과거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의 가격 격차에서 2000년대 들어 오면서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 대상아파트 등 아파트 간의 가격 격차가 있었던 반면 최근에는 신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재건축 대상 아파트 별로 가격 변동차가 다르게 진행되는 상품별 세분화 차별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주택 매매가격의 상승세는 국지적 혹은 개발호재에 따른 일부 상품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반면, 주택전세가격의 상승세가 지역별 상품별로 골고루 나타나고 있다.
 
또 실질소득 감소, 보금자리 주택 등에 대한 대기수요와 경기회복에 따른 재정비 사업들의 착공 등은 전세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가계소득 감소와 가계의 부채조정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주택구매수요의 회복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주택구매 연기, 주택거주비용 절감 등을 위한 전세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그 동안 중단되었던 뉴타운사업 등 대규모 정비사업들이 경기회복에 따라 사업추진을 재기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주택 멸실로 사업지 인근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주택공급의 경우 제도적·경기적 요인이 겹쳐 당분간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의 리스크 회피 성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부동산 개발시장으로의 자금흐름은 크게 제한 될 것이다.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계속 지연되고 있어 민간의 주택건설에 따른 유인이 부족한 가운데 당분간 건설업체들은 입지적 여건이 우수한 공공택지나 도심내 재개발·재건축 수주 등에 선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여 공급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수도권 외곽의 택지지구 물량이 수도권 인·허가 물량의 5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은 김포 한강, 양주 옥정, 수원 광교 등의 대규모 택지지구들의 도래로 10만호 수준으로 물량이 증가하고 2011년도에는 위례, 송도 등이 가세하여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11만호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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