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민경 부천 성곡 2-1구역 재건축 조합장
인터뷰- 최민경 부천 성곡 2-1구역 재건축 조합장
“교통·교육·생활인프라 극대화
부천 대표 명품아파트 짓겠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1.07.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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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신축빌라 난립이 우려되는 경기도 부천시에서 신속한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곡 2-1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14일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을 통해 주택용지를 늘리고 기부채납 비율을 낮추면서 사업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더불어 지상공원화를 통해 프리미엄 주거지의 조건까지 갖추게 됐다. 

최민경 조합장은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강점과 풍부한 교육·생활인프라를 극대화 할 최고급 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했다.

▲부천 성곡 2-1구역 재건축사업을 소개해 달라

=우리 단지는 지난 1983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 단지로 지난 2013년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사업 여건이 열악해 수년간‘추진준비위원회’만 설립한 채 답보상태로 머물렀다. 재건축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은 10년간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멈춰진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2018년 7월 추진위원회가 출범한 후 곧장 2019년 4월 조합창립총회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돌입했다. 같은 해 11월 치열한 수주전을 거쳐 태영건설(데시앙)을 시공자로 선정했고 지난 14일에는 정비계획과 정비구역을 변경해 원활한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14%에 이르던 기부채납 비율을 11%로 낮추면서 사업성을 향상시켰다.  

▲지리적인 강점이 높게 평가되는 이유는

=부천은 서울과 연접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사업 대부분이 저층 빌라로 진행돼, 거주 여건이 떨어지는 등 아쉬움이 많다. 성곡 2-1구역은 정비계획에 따른 총괄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건축사업이다. 우수한 입지 조건과 최상급 신축아파트를 통해 최고의 주거환경이 기대되는 현장이다.

지리적인 강점으로는 우선 서울과의 접근성이다. 차량 10분이면 서울로 진입할 수 있고 대중교통으로도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을 통해 접근이 용이하다. 

또 2023년 완공예정인 소사~대곡 간 지하철, 같은 해 착공예정인 원종 ~ 홍대입구 광역철도사업 교통개발 호재도 대기 중이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이 완성되면 부천은 서울역까지 2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서부 수도권 교통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다.

또 쾌적한 숲세권 환경도 강점이다. 단지 내·외에 자리한 소규모 공원뿐 아니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은데미공원, 인근 원미산·여월공원·백만송이장미원·도당수목원·춘의산, 등 대형 녹지가 다수 위치해 있다. 

또 연접한 원종초와 더불어 인근에도 초·중·고교가 밀집해 유흥시설이 없고 학원가가 밀집한 양질의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이밖에도 홈플러스와 재래시장이 모두 가까워 교통·교육·생활·편의시설 및 녹지까지 모두 갖춘 지리적 강점을 지녔다.

▲향후 사업 일정은 어떻게 되나

=오는 7월 10일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건축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득하기 위한‘스피드’사업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조합원들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자 ‘저렴한 아파트’를 목표로 세웠지만, 이제는 ‘원종동을 대표할 최상급 아파트’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집행부는 추진위 설립 후 각 사업단계를 1년에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건축심의 절차를 앞당길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주변 정비사업 조합들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신속·정확한 사업추진 선례를 남기도록 하겠다.

▲조합 운영철학이 궁금하다

=‘운영’이라는 말보다는 ‘공감’에 무게를 둔다. 10년간 풍문으로만 떠돌던 재건축을 현실화하며 초대 조합장이 된 만큼, 조합원들의 기다림을 절절하게 공감하며 사업을 이끌고 있다. 또 여성 조합장이 갖는 섬세함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조합원의 금전적 이익뿐 아니라, 조합원이 살고 싶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조합장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집행부를 절대적으로 믿어주시는 조합원들의 신뢰가 값진 열매로 보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감하는 조합 운영에 힘쓰겠다.

▲조합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무너질 위기에 놓인 아파트에서 많은 조합원들이 애타게 재건축을 기다려왔다. 그래서 현재 조합이 추구하는 목표도 신속한 재건축사업 추진이다. 까다로운 각종 인허가 절차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구역은 여러 사업단계를 신속하게 통과해 왔다.

모두 조합원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이다. 건축심의라는 어려운 과제를 풀어내야 하지만 앞으로도 주민들의 재건축 청사진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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