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시비 휘말린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시공자 입찰 무산
공정성 시비 휘말린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시공자 입찰 무산
대우건설, 공정성 의혹 제기하며 응찰 포기… 삼성물산만 입찰
  • 최진 기자
  • 승인 2022.04.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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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한강변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로 주목받는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이 시공자 선정 입찰에서 유찰의 고배를 마셨다.

업계에 따르면 흑석2재정비촉진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회의(위원장 이진식)는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만 단독으로 참여해 경쟁구도 미성립으로 자동 유찰됐다. 주민대표회의는 추후 논의를 거쳐 재입찰 방식을 발표할 계획이다.

당초 흑석2구역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맞대결이 예상됐지만, 대우건설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최종 유찰됐다.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장이 특정 건설사에게 편향된 상황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는 뜻을 일부 조합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호소했다. 더불어 주민대표회의가 공정성을 되찾을 경우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흑석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은 동작구 흑석동 99-3번지 일원 4만5천229㎡ 부지에 용적률 599.9%를 적용해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1천21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시행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다. 조합원 분양분 300가구 정도를 제외하고 △일반분양 512가구 △공공임대 357가구(재개발임대 104가구, 소형임대 253가구) △수익형 전세 155가구 등으로 계획돼 있다.

해당 사업은 한강변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로 주목받는 현장이다. 특히, 층수규제 완화, 용적률 상향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접목되면서 흑석뉴타운 마천루 단지로의 기대가 높은 현장이다. 지난 1월 19일 개최된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을 비롯해 GS건설·롯데건설·현대건설·DL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SK에코플랜트 등 10대 건설사 중 8곳이 참여하면서 사업에 대한 건설업계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사업부지는 지하철9호선 흑석역,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인접하며 반포·신논현 등 강남권 이동이 용이한 곳이다. 또 여의도·마곡 등 서부권 업무지구로도 이동이 편리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다. 더불어 중앙대 및 중앙대학교병원이 인근에 위치해 교육 및 의료 인프라까지 갖춘 곳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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