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1, 경전철 큰 수혜 예상 투자 가치 ‘무럭무럭’
정릉1, 경전철 큰 수혜 예상 투자 가치 ‘무럭무럭’
  • 최영록 기자
  • 승인 2007.10.24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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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1, 경전철 큰 수혜 예상 투자 가치 ‘무럭무럭’
 
  
준주거지역 최고 20층… 주상복합으로 ‘우뚝’
길음뉴타운 인근 개발에 발 맞춰 재건축 호재

 
광복 후 지어진 집들이 즐비해 있는 정릉1 주택재건축은 재개발 구역지정 요건이 맞지 않아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과 함께 정릉생활권중심 제1종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준주거지역인 정릉1 주택재건축은 이에 따라 정릉동에서 제일가는 주상복합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조합관계자의 말이다. 또 2011년 완공될 예정인 경전철역이 구역 바로 앞에 계획돼 있어 조합측은 단지 내에서 경전철역으로 연결하는 진·출입로를 만들 예정이다. 따라서 향후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준주거지역 용적률 424% 적용, 총 250세대 계획=정릉1 주택재건축(조합장 한철희)은 성북구 정릉2동 150-27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시로부터 지난해 10월 정릉생활권중심 제1종지구단위구역 중 정릉2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고시된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릉1은 준주거지역으로써 용적률 424%(임대주택 포함)가 적용돼 지하3층·지상20층 주상복합아파트 4개동 총 250세대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주택 규모별로 살펴보면 △60㎡이하 45세대 △60㎡초과~85㎡이하 141세대 △85㎡초과 54세대 등으로 계획돼 있다.
 
현재 정릉1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구역지정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정릉1을 담당하고 있는 아트건설컨설팅 임태식 부장은 “우리 구역은 이미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됐기 때문에 따로 구역지정을 받지 않아도 되지만 서울시가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기 전 임대주택부분 등을 추가해 구역지정을 받도록 지시함에 따라 현재 구역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며 “법의 모호함 때문에 이중으로 일을 처리하게 돼 시간적으로 손해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인근 개발 호재는 물론 교통·교육·편의시설 풍부=서울시가 만성적으로 교통 혼잡에 시달리는 서울 동북부 지역에 2011년까지 지하 경전철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정릉1 주택재건축이 위치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경전철의 수송인원이 11만명 정도이기 때문에 경전철이 완공되면 해당지역 주민들이 교통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재건축사업이 완료될 시점에는 교통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릉1 정비구역 반경 약 1㎞ 지점에는 지하철4호선 길음역과 성신여대역이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미아로를 통해 동북부지역과의 연결이 손쉽게 이뤄지며, 내부순환로 정릉램프가 인접해 있어 강남지역 및 수도권 연결이 용이하다.
 
여기에 강북지역의 뉴타운 개발로 인해 동북부지역 간선도로의 체계가 전면개선될 예정이어서 강북 교통의 중심지로 급부상되고 있다.
 
교육시설로는 인근에 숭덕초등학교가 있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고 대일외고, 국민대, 고려대, 서경대 등 국내 유수의 대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강북교육의 중심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밖에 편의시설로는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정릉시장, 숭인시장, 길음시장 등 대형상권이 발달해 있고, 인근 창동 E 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 2001아울렛 등 대형할인매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고려대병원, 드림랜드 등 의료·놀이시설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산이 가까워 항상 맑은 공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산로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또 문화유적지인 정릉과 북악산 스카이웨이도 내세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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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에 구역지정 재산가치 높이는데 최선”
 

한철희
정릉1 주택재건축 조합장
 
한철희 조합장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다보면 사업을 서두르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에 반해 우리 구역은 사업을 절대 서두르지 않고 법에서 정한 절차대로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우리 구역은 해방 직후 지어진 건물들이 대다수이며, 심지어 지어진 지 100년이 된 건축물도 있어 사람이 살기에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을 지니고 있다. 또 주민들도 영세하기 때문에 쾌적한 주거환경과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여기에 구역이 포함돼 있는 정릉동 일대의 발전으로 인해 구역 주민들의 의지가 굳건하다.
 
▲구역지정을 받기 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는데=우리 구역의 경우 다른 구역과 달리 지난해 3월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됨과 동시에 같은해 10월 정릉생활권중심 제1종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되는 등 특별한 구역이다.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정비구역지정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태다. 하지만 서울시가 임대주택 등 세부사항을 포함시켜 구역지정 절차를 밟도록 지시함에 따라 사업절차가 거꾸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정비구역 지정을 받기 위해 서류들을 성북구청에 접수해 놓은 상태다.
 
▲향후 사업일정은=구역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 이상 소요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구역지정은 내년 상반기에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 구역은 이미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구역지정을 받게 되면 곧바로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내년 후반기에는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바로 각종 규제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강남의 집값을 잡겠다는 명목으로 참여정부에서 각종 재건축규제를 퍼부으면서 덩달아 강북지역까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구역의 경우 화재라도 발생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하지만 주변시설이나 기반시설 등이 양호하기 때문에 재건축이라는 사업방식을 부득이하게 선택하게 됐다. 또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까지 적용받게 돼 선량한 조합원들을 설득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
 
▲구역과 어떠한 연관이 있나=우리 조합 임원들은 한동네에서 태어나 한곳에서 늙어가는 원주민 위주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제가 조합원들에게 신임을 얻고 있다는 것 보다는 임원 전체가 조합원들에게 신임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의 경조사를 챙기는 것은 물론 간혹 단합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체 조합원이 한 식구가 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저를 포함한 조합의 임원들은 조합원들의 재산 가치가 배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이끌어 오고 있다. 재건축사업이란 것은 색안경을 끼고 보면 한없이 검게 보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 구역 내에서 생활하고 자라 온 제가 조합원들에게 불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잘 할거야, 잘 할 수 있어’라는 믿음을 끊임없이 준다면 성북구 최고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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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00㎡가 3.3㎡당 1,500만원선 호가
 
■ 현재 시세는
 
정릉1 주택재건축은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건축됨에 따라 단지내에서 모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경전철 완공 등으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는 게 주변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현 시세도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역 인근 미래부동산 소양호 대표는 “65~100㎡에 달하는 작은 규모의 경우 3.3㎡당 1천500만원선으로 책정돼 있으며, 150㎡이상의 큰 규모는 1천만~1천200만원선으로 책정돼 있다”며 “현재 시세가 너무 높게 책정돼 있다보니 매물이 있기는 하지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향후 경전철 완공, 각종 편의시설 인접 등으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이로 인해 앞으로도 시세는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문의:02-9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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