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2구역 재개발,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에 포스코이앤씨 선정
성북2구역 재개발,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에 포스코이앤씨 선정
성북동 대표할 프리미엄 테라스하우스 기대… 417가구 총공사비 1,485억원
신애영 조합장 연임 가결, “향후 사업절차도 신속‧정확하게 돌파할 것”
  • 최진 기자
  • 승인 2023.10.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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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성북구 성북2구역 재개발사업의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로 포스코이앤씨가 선정됐다. 

성북2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신애영)은 지난 21일 오후 3시 하늘이음교회 시온홀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463명 중 서면결의서를 제출한 조합원과 총회장에서 직접 현장투표에 나선 조합원 등 총 356명(76.89%)이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날 총회는 총 11개 안건이 상정됐다. 세부적으로는 △2023년도 조합 운영비 및 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조합 정관 변경(안) 승인의 건 △조합 행정업무규정 변경(안) 승인의 건 △조합장 연임의 건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의 건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협약서 및 금전소비대차계약서 계약체결 이사회 위임의 건 △사업시행계획(안)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승인의 건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및 집행 승인의 건 △조합원 총회 참석수당 지급 승인의 건 △2023년도 정기총회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이다.

이날 총회의 핵심안건은 △사업비 조달과 시공업무를 책임질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과 △재개발사업의 밑그림을 담당할 사업시행계획안 승인의 건 △조합 집행부 연임의 건이다.

먼저,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의 건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포스코이앤씨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93.8%)를 받아 파트너로 선정됐다. 포스코이앤씨는 강북의 대표 부촌으로 손꼽히는 성북2구역의 입지적 가치를 재도약시키는 프리미엄 테라스하우스 단지를 조성해 조합원들의 자산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총공사비는 약 1,485억원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성북2구역의 지리적‧사업적 특성을 오랫동안 연구했고 이에 따른 미래가치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준비했는데, 오늘 총회에서 이러한 진심이 조합원들의 마음에 닿은 것이 확인됐다”라며 “안전시공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포스코이앤씨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향후 성북 100년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고품격 테라스하우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재개발사업 지평 확장… 성북동 대표 테라스하우스 기대
=높은 난도로 주목받던 사업시행계획안도 원안 가결됐다. 성북2구역은 국내 최초 결합개발을 추진하면서도 수복형과 철거형 저밀개발이 혼합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재개발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사업성까지 확보해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인데, 이날 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안이 최초로 공개된 것이다.

사업시행계획안에 따른 성북2구역 재개발사업은 성북구 성북동 226-103번지 일원 7만5,072.80㎡ 부지에 417가구를 신축하는 정비사업이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인 공동정비지구는 건폐율 38.73%, 용적률 89.84%를 적용해 지하 1층 ∼ 지상 4층 규모의 공동주택 191가구 를 정비한다. △제1종 전용주거지역인 개별정비지구는 건폐율 44.34%, 용적률 78.52%를 적용해 지상 2층 규모의 공동주택 226가구를 신축하게 된다. 

개별정비지구 설계개요에 따르면 기반시설은 통상적인 도로‧소공원‧공공공지와 더불어 역사공원 2,797.6㎡ 부지가 할당된다. 주민공용이용시설에는 도서관과 커뮤니티시설, 경로당이 정해졌고, 상가시설은 694.23㎡ 부지에 16개소가 신축된다. 구역별 세대계획은 △존치 79가구 △신규 226가구 등 305가구이며 이중 임대주택은 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세대계획은 △19~29㎡ 15가구 △30~59㎡ 89가구 △60~85㎡ 70가구 △85㎡ 초과 52가구이다. 다만, 개별정비지구의 경우 추가적인 정비계획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라 향후 조정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합은 총회책자를 통해 구역 배치도와 대지종단면도, 타입별 평면도‧정면도‧측면도 등 세부적인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알렸다. 또 △종전자산 추정 △종후자산 추정 △정비사업비 추정 △사업성 분석 및 추정분담금 △법인세 산정 등 조합원들의 부담금 및 사업성 추정치를 세부적으로 분석해 조합원들에게 알렸다.

조합장 연임 안건도 90%를 훌쩍 뛰어넘는 찬성표를 기록하며 원안 가결됐다. 결합개발‧문화재현상변경‧보존지구 등이 혼재된 어려운 사업여건에도 불구, 지난해 10월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1년 만에 사업시행계획안을 수립한 조합의 전문성에 대해 조합원들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신애영 조합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합원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에 원활한 총회가 진행됐다”라며 “높은 찬성률로 안건들이 모두 원안 가결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동안 각종 협의와 심의로 힘들었던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로 선정된 포스코이앤씨와 더불어 사업시행계획인가 및 향후 사업절차까지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업장은 북악산 한양도성과 일대 성곽마을을 중심으로 구성된 재개발 현장으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유택인 심우장, 정릉‧의릉, 한국가구박물관 등 다양한 역사‧문화 명소들이 인접해 있다. 또 북악산, 와룡공원, 북악산근린공원, 창덕궁 등 녹지로 둘러싸여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되는 곳이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성북초 △서울국제고 △서울과학고 △경신중‧고 △성균관대 △서울의대 등이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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