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 매화마을1단지 리모델링 조합설립 준비 ‘착착’
성남 분당 매화마을1단지 리모델링 조합설립 준비 ‘착착’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0.12.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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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 매화마을1단지 리모델링 조합설립 준비 ‘착착’
 
  
원용준 현 위원장 창립총회서 조합장으로 선출
전용면적 30% 증축… 주차대수 가구당 1.25대
 

성남시 분당 매화1단지 공무원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매화마을1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원용준)는 성남시청 대강당에서 리모델링 결의에 동의한 소유자 382명 중 27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현 추진위원장인 원용준씨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원 조합장 당선자는 “조합장으로 선출돼 기쁘지만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부족하지만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주민의 뜻을 받들어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모델링은 조합원·협력업체 모두 힘을 모아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여러분 모두가 사업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201번지에 위치한 매화마을1단지 공무원아파트는 지난 1995년 준공돼 올해로 15년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용적률 164.76%가 적용돼 지하 1층~지상 15층 및 20층 규모 6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주차공간은 현재 지하1층으로 지어진 주차장에 총 400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가구당 0.71대의 주차면적을 확보하고 있다. 전체 562가구로 69.24㎡형, 82.14㎡형, 83.62㎡형으로 이뤄져 있다.
 
매화1단지 공무원아파트는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용적률이 231.60%로 늘어나게 되며, 전용면적 30% 증축을 통해 99.17㎡형, 117.64㎡형, 119.75㎡형으로 건립될 전망이다. 리모델링 후에는 주차공간이 지하 2층으로 확대돼 가구당 1.25대씩 총 704대의 주차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리모델링사업이 완료되면 필로티가 신설된 지하 2층~지상 16층 및 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로 증축된다.
 
이와 함께 임·대의원도 선출됐다. 감사에 박상원 씨 등 2명, 이사에는 박규주 씨 등 8명이 임원진에 합류했다. 대의원에는 왕태정 씨 등 14명이 각각 선출됐다. 대의원은 조합규약에 따라 총 36명을 선출해야 하지만 후보등록자가 부족해 14명만 확정했다. 향후 대의원회를 통해 각 동별로 정해진 대의원 수를 충족해 선출한다는 게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리모델링결의 및 사업계획 결의의 건 △조합규약제정(안) 및 제 규정(안) 승인의 건 △추진위원회 수행업무 추인의 건 △예산(안)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안)에 관한 사항 승인의 건 △총회 결의사항 위임의 건 △우선협상대상자의 시공자 인준의 건 등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한편 매화마을1단지 공무원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자는 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에 우선협상대상 시공자로 선정됐으며 공사비는 철거비와 설계비를 포함한 금액인 308만2천원이 제시됐다. 또 행정용역업체는 미래라움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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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26일이 준공된지 만 15년… 곧바로 조합설립인가 신청할 것”
 

원용준  
매화마을1단지 리모델링 조합장 당선자
 

국토해양부가 리모델링 제도개선 논의를 진행시키고 있는 가운데 매화1단지 아파트가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대다수 리모델링 단지들이 국토부의 제도개선 발표 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원용준 조합장 당선자는 “주택법에 명시된 조합설립 가능 기한이 곧 다가오기 때문에 창립총회를 개최한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총회를 개최한 이유는=조합설립 가능 연한인 15년 기한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업장들의 움직임과 달라 돌발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창립총회는 예전부터 준비해 왔었던 것을 진행시킨 것이다. 이번 총회의 근본 취지는 최대한 사업을 빨리 진행시키기 위해서다. 일단 사업을 시작한 이상 빠르게 사업을 진행시키는 것이 전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 동의서도 이미 68% 징구해 놓았다. 만 15년 기간만 도래하면 곧바로 조합설립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에서 제도개선을 추진 중인데=지금 해 놓을 수 있는 일들은 미리 마무리 지어 놓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다. 추후 실제로 제도개선이 이뤄진다면 조합 상태에서 곧바로 사업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조합을 설립해 놓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제도개선이 발표된 후 그때서야 동의서를 징구하고 시공자 선정 및 창립총회를 진행하면 자칫 타 단지에 뒤처질 수 있다.
 

▲최근 분당지역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 상황은=모든 사업추진이 중단된 채 국토부 제도개선 내용이 나오기만을 바라보고 있다. 국토부 제도개선 내용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아파트 리모델링 활성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향후 일정 계획은=우선 조합설립을 완료시키는 것이다. 이미 동의율도 충족시켜 놓았으므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이후의 절차는 정해진 절차인 예비 안전진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의 제도개선안이 나온다면 그 내용을 포함시킨 설계 변경을 통해 조합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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