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찬 대림산업 부사장
이병찬 대림산업 부사장
“오렌지 서비스·무장애 설계·에너지 아파트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e편한세상 만들죠”
  • 박노창 기자
  • 승인 2011.06.10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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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0 11:25 입력
  
재개발·재건축, ‘선택과 집중’ 통해 공세적 도전 강화
지난해 서울6·수도권4 등 10곳서 총 1조4천억원 수주
 
 
이병찬
대림산업 부사장
 

■ 이병찬 부사장 프로필
△1953년 출생
△1972년 부산대 졸업
△1978년 대림산업 입사
△2000년 건축사업본부 상무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장(現)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진심이다.
지난 2000년 첫 선을 보인 e편한세상이 10년 가까이 업계 정상의 아파트로서 자리를 지켜온 비결은 고객의 눈높이에서 고객의 진심을 겸손하게 읽고 이를 주거공간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제 e편한세상은 고객들로부터 품질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가장 편안한 주거생활 문화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업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림산업이지만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경쟁사보다 먼저 구현하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스스로를 담금질한다.
올해도 시장대응력과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및 인력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상풍력발전, 물환경, 전기이륜차 개발 등 그린 비즈니스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해외 영업조직 및 네트워크를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주택부문의 경우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사업 중 수익성이 담보되는 우량 사업 위주의 수주에 집중할 예정이다. 건축사업을 총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병찬 부사장을 만나 대림산업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대림산업은 국내 최초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을 론칭해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아파트를 짓는 등 업계를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e편한세상이 추구하는 진심은 무엇입니까?
=e편한세상은 ‘편한 세상을 경험(experience)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건축 전문가들이 품질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구현해 낸 ‘가장 편안하고 편리한 아파트’를 경험하라는 뜻입니다. e편한세상은 외형적인 화려함보다는 아파트의 본질적 가치인 ‘편안한 주거생활 문화’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편리한 세상 △건강한 세상 △문화예술이 있는 세상이라는 3가지의 주거공간에 대한 철학을 통해서 최고의 아파트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e편한세상은 지난 2003년, 업계 최초로 ‘오렌지 서비스’라고 불리는 입주고객 만족 서비스를 도입하였으며 다양한 수납공간, 편의성 높은 평면 설계, 무장애 설계 등 차별화된 아파트 상품과 실용성 높은 서비스로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2010년에는 냉난방 에너지 50% 절감형 아파트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하는 등 업계에서 가장 앞선 친환경·저에너지 건축 기술로 고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치와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e편한세상은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아파트로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동산 불경기에도 의왕 내손 e편한세상 분양에 5만여명이 몰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편한세상은 실제로 고객이 원하는 본질적인 측면에서 경쟁사와는 다른 의미 있고 독특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의 핵심이라고 판단해 상품, 서비스, 인식, 프로세스 등 크게 4가지 방향의 차별화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콘셉트는 ‘진심으로 고객을 위하는 마음’이며 이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브랜드 슬로건은 ‘진심이 짓는다’입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진심이 짓는다’ 광고 시리즈는 아파트의 실체를 바탕으로 한 꾸밈없고 진솔한 표현방식으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택시장이 하향 국면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적체된 미분양을 해결하기 위해 건설사도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이고, 정부대책도 연일 쏟아지고 있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거래 활성화를 위한 각종 금융규제의 완화일 것입니다. 현재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들이 일부 발표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또한 주택사업의 효율성을 고려한 인허가 절차의 간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도나 정책의 개선에 앞서 주택정책의 신뢰도 제고가 더욱 시급하다고 봅니다. 수요자(국민), 공급자(시공사), 정부 간에 주택정책에 대한 상호 신뢰와 믿음이 선행돼야 주택시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며 국민들의 주거 안정 및 건설경제의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서울 6개를 비롯해 수도권에서 총 10곳의 시공권을 확보해 1조4천500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정비사업 중 수익성과 안정성이 확보되는 우량 사업 위주로 선별적 수주에 나서면서 알짜배기 수주고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수주목표와 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2010년에는 공공관리제도 도입 및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시공권 확보 경쟁이 유독 치열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대림산업은 도시정비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기조로 흑석7구역 재개발 등 서울권에서 6개 사업지, 부천 삼정1-2구역 재개발 등 수도권에서 4개 사업지를 수주함으로써 총 10개 사업지, 1조4천5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습니다. 올해 대림산업은 모든 경영활동의 기본은 고객의 가치창출이라는 판단 아래 2011년 전략방향을 마케팅 중심의 경쟁우위 창출(Marketing Driven Change)로 설정했습니다. 마케팅 중심의 경쟁우위 창출이란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을 함으로써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창출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도시정비사업의 경우 수도권의 도시정비사업 중 수익성과 안정성이 확보되는 우량 사업 위주로 선별적으로 수주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변화된 시장 및 정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별된 우량 사업지에 대해 공세적 홍보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입니다. 이미 대림산업은 이러한 경쟁우위에 기반하여 이미 심곡3B 재개발구역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향후 수도권 전역에서 수익 안정성이 확보되는 우량 사업지를 선별하여 수주성공률 증대 및 목표달성을 이루도록 할 것입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도심지내 주택공급의 유일한 창구로서 주택의 한 기둥을 차지할만큼 역할과 비중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비사업 시장은 답보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주민 부담금이 커지면서 사업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정비사업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최근 도시정비사업은 개발중심의 논리에서 탈피해 도시공간의 재생과 도시기능의 회복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개별사업단위에서 광역단위사업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획일적인 사업시행으로 해당지역의 커뮤니티 파괴와 낮은 원주민 재정착률에 대한 반성을 기초로 다양한 사업방식과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시도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금은 도시의 사회 경제적 상황과 다양한 요소들 간에 상호작용까지도 고려하게 됨으로써 도시정비사업 분야가 확대·심화됐으며 그 실현수단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도시관리의 변화에 대응하여 도시개발의 패러다임 역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개발의 도시개발전략이 성장 위주의 개발전략이라면 오늘날에 요구되는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은 수요자 중심의 성장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공간 조성과 시민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도시관리의 입장에서 지역커뮤니티를 존중하여 주민참여를 기초로 지역이 도시를 개선하는 도시정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말씀 하신다면?
=e편한세상은 아파트를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꾸미기보다는 아파트에 실제로 살고 있는 고객들을 먼저 생각하고, 고객들에게 가장 편안하고 편리한 주거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주거의 본질에 대해서 고민해왔습니다.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e편한세상이 찾은 정답은 ‘진심’이었습니다.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은 최신 기술이나 고급 자재, 화려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진심’이라는 의미입니다. e편한세상이 가지고 있는 ‘진심’이야 말로 최고의 강점이라고 저희 모든 임직원들은 믿고 있습니다. 또한 항상 고객의 눈높이에서 고객의 진심을 겸손하게 읽고 e편한세상이라는 주거공간에 세심하게 반영하는 것이 저희들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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