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배려 없는 뉴타운 새 판 짜기
주민배려 없는 뉴타운 새 판 짜기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5.10.07 11:4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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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가 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기본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나섰다.

현재 서울시에 따르면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총괄계획가를 선정하고, T/F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전체적인 계획을 재검토 중에 있다. 즉, 한남뉴타운 새 판 짜기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일선 조합집행부는 지금까지 건축심의 보류 판정 배경에 한남재정비촉진지구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서울시의 의도가 깔려 있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그동안 건축심의에서 보류된 내용을 보완하더라도 조합들은 사실상 건축위원회에 다시 상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존 서울시의 기본계획 틀에 맞춰 재개발사업 진행을 위한 건축심의를 준비해 왔기 때문이다. 새 기본계획에 맞춰 다시 건축심의를 준비하게 된다면 그만큼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하기 때문에 그 부담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가되는 상황이다.

통상 10년이 걸리는 재개발사업에서 행정기관의 갑작스런 계획 변경은 사업에 치명적이다. 서울시는 한남뉴타운 내 주민들의 염원인 재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재개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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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2015-10-08 17:19:23
도심재생이든 가로주택사업이든 치적쌓기를 하는거야 말릴수 없지만, 그런 뜻을 잘 알리고 지원해서 그 사업을 활성화시켜서 업적을 쌓아야지..전시장이 다해놓은 정비계획에 따라 10여년 이상을 준비해온 사업을 건축심의라는 마지막 단계에서 다된밥에 재뿌리고 재정비계획을 뒤엎고 다시짜겠다? 시민의 재산을 담보하여 독단적인 갑질행정으로 업적 쌓으려하니 우리의 재산은 시장님을 위해 희생되어야 마땅하다고 보세요? 뉴타운 원치않는곳 해제해서 하심되지, 한남뉴타운이 좋아보여서 욕심이 나던가요? 잘되는 뉴타운은 밀어준다더니 약속안지키고 욕심에 눈먼 당신

hj 2015-10-07 19:33:13
전시장이 발표한 계획은 물론이고, 자기네가 승인한것 조차도 바꾸려는걸 보면 원칙도 일관성도 없는 깡패같은 행정일뿐..

jj 2015-10-07 19:25:23
서울에 희망을 걸라면서 1회성 이벤트와 감성호소로 과연 희망이 생길까? 실제적인 삶에서 제발 희망을 깨부수지만 않았으면 한다. 시정의 일관성이 있어야 시민이 안정을 누길수 있음에도, 원칙도 없이 자기네가 승인한 것조차 바꾸는 발상이 어떻게 가능한가? 박시장 개인의 어떤 욕심이나 정치적 의도가 아니고는 설명하기 힘들것 같다.

mm 2015-10-07 19:20:19
전시장이 10여년전 발표한 재정비계획에 따라 진행되어온 한남3구역을 박시장이 이제와서 다시 재정비계획을 변경하겠다는 발상은 정책의 일관성을 깨는 상식밖의 행위이다. 한남3구역의 경우 작년에 서울시에서 이미 231%로 승인을 해놓고도 지금와서 용적율을 더낮추려거나, 35층 이하인 29층으로 승인되었는데도 층고를 낮추려는것은 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하여 절망을 주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