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가 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기본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나섰다.
현재 서울시에 따르면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총괄계획가를 선정하고, T/F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전체적인 계획을 재검토 중에 있다. 즉, 한남뉴타운 새 판 짜기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일선 조합집행부는 지금까지 건축심의 보류 판정 배경에 한남재정비촉진지구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서울시의 의도가 깔려 있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그동안 건축심의에서 보류된 내용을 보완하더라도 조합들은 사실상 건축위원회에 다시 상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존 서울시의 기본계획 틀에 맞춰 재개발사업 진행을 위한 건축심의를 준비해 왔기 때문이다. 새 기본계획에 맞춰 다시 건축심의를 준비하게 된다면 그만큼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하기 때문에 그 부담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가되는 상황이다.
통상 10년이 걸리는 재개발사업에서 행정기관의 갑작스런 계획 변경은 사업에 치명적이다. 서울시는 한남뉴타운 내 주민들의 염원인 재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재개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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