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층 병풍으로 뒤덮힐 미래 서울
35층 병풍으로 뒤덮힐 미래 서울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5.12.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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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의회 공식 석상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정비사업 정책 변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26일에도 서울시의회 정례회의에서 박 시장에 대한 정비사업 규제 완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이석주 새누리당 시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아파트 층수 규제 완화를 집중적으로 요구했다. 평균 층수 개념으로 규제를 완화해 높고 낮은 아파트 흐름이 만들어지는 스카이라인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시의 정책 흐름 속에 벌써부터 미래 서울이 35층 병풍아파트로 둘러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년 전 분당·일산의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이 15층 아파트로 똑같이 지어진 것처럼 미래 서울의 모습도 모두 똑같은 35층으로 굳어질 것이란 얘기다.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인 ‘서울플랜’에서도 일반주거지역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명시하고 있다.

건축업계에서 타산지석이라며 지적하는 게 약 10년 전 재건축된 반포와 잠실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병풍아파트다. 서울시 정책이 또 다른 병풍아파트 양산에 나서고 있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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