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역량 대폭 강화해 ‘극동 르네상스’시대 활짝 열겠다”
“재개발·재건축 역량 대폭 강화해 ‘극동 르네상스’시대 활짝 열겠다”
  • 박노창 기자
  • 승인 2011.03.09 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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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9 13:06 입력
  
국내 재개발 1호 ‘구로1지구’ 사업 맡아
‘입주후 가치창출’ 신개념 정비사업 선도
 

이희석   
극동건설 건축주택사업본부장
 

■ 이희석 본부장 프로필
△1955년생(57세)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졸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 임원(상무)
△㈜한양 건축주택사업부 본부장(부사장)
△극동건설 건축주택사업본부장(現)
 

1947년 창립 이래 극동건설은 국토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아산만 방조제, 수도권 광역상수도, 방화대교, 한국종합무역센터, 대구 월드컵 경기장 등을 비롯한 대규모 건설업무를 수행해 왔다. 또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해 도로, 항만, 댐, 플랜트 등의 기간산업망과 고층빌딩, 주상복합단지 등을 건설함으로써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위상을 높여 왔다. 특히 최근 들어 재건축·재개발을 비롯한 자체 개발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하면서 인력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수주전에 뛰어 들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희석 건축주택사업본부장을 만나 극동건설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극동건설은 지난 2007년 8월 웅진그룹 극동건설로 재탄생했습니다. 극동건설이 그동안 걸어온 길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극동건설은 1947년 창립 이래 토목, 건축, 주택, 환경·플랜트, 전기·통신 등 모든 건설 분야에서 우수한 건설 역량과 노하우를 발휘해 업계 빅4에 꼽힐 만큼 대한민국의 대표 건설회사로서 그 명성을 알려 왔습니다. 대한민국 번영의 대동맥을 건설해 온 극동건설은 경부고속도로, 한국종합무역센터, 수도권 광역상수도, 방화대교 등 국가 기간산업망 및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통해 건설산업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해 왔습니다. 1971년에는 대만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건설시장에도 진출해 도로, 항만, 초고층건물, 댐, 플랜트 등을 건설하며 각국의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해왔습니다.
 
특히 극동건설은 한국종합무역센터(지상 55층)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지상 88층)를 국내 및 일본 건설회사와 공동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설하며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지난 2007년 8월 웅진그룹과 한 식구가 된 극동건설은 웅진그룹의 신 성장동력인 태양광·수처리 사업을 담당하는 주요 계열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수처리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수처리 플랜트 사업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극동건설은 2012년까지 수주는 2009년 대비 3배 늘어난 2조3천억원, 매출은 2배 증가한 1조5천억원, 사내·외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3.2.1 비전’을 선포하면서 ‘건설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올해 목표와 전망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극동 르네상스 2012’의 비전 아래 건축·주택부문(1조1천800억원), 토목(8천100억원), 플랜트(3천100억원) 등 각 부문에서 열정적으로 수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극동건설은 이미 1980년대부터 주택정비사업에 참여해 구로 제1지구아파트(493가구) 재개발조합과 합동으로 ‘국내 1호 합동재개발사업’을 수행했습니다. 또 사당4-1공구 재개발, 풍납우일 재건축, 옥수5-2 재개발, 원성동 재건축, 숭의시영 재건축, 현저4 재개발, 상계 재건축, 목동연합 재건축, 옥수연립 재건축, 종암5·6·7 재건축, 하왕5 재개발, 목동 우성아파트 재건축, 염창동 연합연립 재건축, 대연양지 재건축, 의정부 현대그린빌라 재건축, 서초그린 재건축, 신괴정 재건축 등 서울 및 지방 대도시에 걸쳐 사업을 훌륭히 완수해 왔습니다.
 
해외시장 및 토목, 플랜트 등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수년간 주택정비사업을 약간 소홀히 한 측면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도시정비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도시정비팀을 신설하고, 신규직원을 충원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건설명가의 부활’을 알리는 ‘극동르네상스 2012’의 중심에 당당히 주택정비사업이 주축으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지금 당장은 서울시의 공공관리자 제도 실시에 따라 시장 진입이 어렵겠지만 공사견적 강화, 조합원의 가치창출 등 자체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공공관리 맞춤형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부동산 훈풍이 감지되고 있는 지방 대도시 등에서 대형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에는 자체 정비사업 조직의 안정적인 구축과 수주 사업지 후보 선별 등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쯤에는 정비사업 시장에서 극동건설의 입지가 어느 정도 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등 많은 정비사업 현장에서 당사에게 연락을 보내고 있습니다. 출발이 좋은 만큼 결실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지난 2007년 8월 웅진그룹의 새로운 식구가 되면서 극동건설의 CI와 BI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2007년 웅진그룹의 식구가 된 극동건설은 2008년 1월 웅진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담은 CI가 발표되면서 극동건설 역시 새로운 CI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웅진그룹 극동건설의 CI는 ‘웅진’이라는 로고타입과 ‘또또사랑’을 상징하는 6가지 모티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또사랑이란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는 의미로, 이는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의 ‘직원들이 신기(新氣)있게 일하기 위해서는 일, 사회, 변화, 조직, 도전, 고객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평소 생각을 반영한 웅진그룹의 경영정신입니다. 극동건설을 비롯한 웅진의 모든 계열사와 임직원들은 ‘또또사랑’ 경영정신을 공유하고, 회사의 비전 및 전략 수립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극동건설의 BI는 스타클래스(STARCLASS)로 극동건설의 모든 주택상품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스타클래스는 어두운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STAR’와 고급스러움을 상징하는 ‘CLASS’가 결합된 것으로 최고로 존중 받는 고객을 의미함과 동시에 최상의 공간이라는 극동아파트의 품격과 기술, 그리고 감성적인 풍요로움으로 빛나는 가치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올해 극동건설의 주택공급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그 중에서 주목할만한 단지들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올해 당사는 전통의 건설명가 부활을 위해 신규 주택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상반기에 경기도 파주 당동(1천6가구)을 시작으로 △대구 남산동(963가구) △경북 안동 옥동(418가구) △경기도 광주 오포(120가구) 등에서 3천500여가구의 신규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행복도시(500가구)를 포함해 올해 약 4천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특히 경기도 파주 당동, 대구 남산동 극동스타클래스 단지가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끌고 있는데 세대평면이나 커뮤니티시설, 조경 등이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두 단지 모두 1천여가구로 지역사회에서 랜드마크 기능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주 평형대가 고객층이 선호하는 20~30평형 위주여서 올해 초부터 인근 지역 고객들의 문의와 관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통의 건설명가로서 타 건설사와 차별화된 자랑거리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극동건설은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997년 종합건설사 중 최초로 하도급 대금지급 보증서 100% 교부를 시작으로 1998년 업계 최초로 하도급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 기성 및 공사실적증명서 인터넷 발급 시스템 구축 등 전문건설업체에 실질적으로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웅건회’라는 협력업체와의 커뮤니티를 통해 실질적인 상생협력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극동건설의 이와 같은 노력은 다양한 수상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2007년, 2009년, 2010년 3회에 걸쳐 국토해양부에서 시행하는 건설업자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상위등급(90점 이상)을 받았습니다. 또 2005년, 2007년, 2009년 연속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부여하는 ‘하도급 현금성거래 우수업체’로 선정돼 업계 최초로 5년간 서면실태조사를 면제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2010년 건설협력증진대상’ 공로부문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주택 시공이나 조경 등에서 극동건설만의 특화된 사항을 고려중인 게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또 극동건설이 시공한 대표적인 사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극동 스타클래스 입주자가 타사 아파트에 비해 최소한 10개 이상의 특화된 장점을 가질 수 있도록 가치 창출 아파트를 위해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세대 내부에 입주자 니즈(NEEDS)를 반영,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알파룸을 제공하고 있으며 수납공간을 고려한 특화된 평면 개발 및 계열사 제품을 연계한 상품 개발을 위해 관련팀과 협의 중입니다.
 
또 태양광을 접목한 휴게공간 등의 친환경 상품 개발은 물론 주민공동시설 및 로비 특화를 통해 고품격 아파트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기농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옥상 등의 외부공간이나 세대 내부에 텃밭을 조성해 먹거리 생산아파트로 특화할 계획입니다. 또 선호도가 낮은 아파트 저층부를 위해 소호형, 실버형, 2세대 거주형 등 다양한 입주자 스타일을 반영한 복층형, 단독주택형태 등의 저층부 특화상품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극동건설은 사회공헌기업으로도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포천지역 독거노인에게 쌀 500포를 기부하고 투병중인 직원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는 캠페인을 펼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극동건설은 ‘또또사랑’ 경영정신을 사회와 이웃과 나누는 사회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최대 자원봉사단체인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저소득층 집수리 등 재능기부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극동건설이 사업을 펼치고 있는 포천지역 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농특산물 구입, 농촌 일손돕기 등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모든 임직원이 사회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연 16시간 이상 사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1년 동안 쌓은 사내 포인트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포천지역 독거노인에게 쌀 500포와 투병 중인 직원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는 포인트 나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국의 재개발·재건축 토지등소유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일평생 고생하여 모은 돈으로 장만하게 되는 것이 우리들 서민의 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64년의 전통과 윤리경영, 친환경경영을 추구하는 웅진그룹의 극동건설이 우리 조합원님들과 ‘너와 나’가 아닌 ‘한 식구’로 함께 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당장의 이익 추구보다는 사업을 완료한 뒤 입주 후에 더 가치가 창출되는 신 개념의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빅4 건설사의 위용을 국내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다시 한번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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