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희의 성공유학, 입학사정관을 사로 잡는 매력적인 에세이 쓰는 방법
박영희의 성공유학, 입학사정관을 사로 잡는 매력적인 에세이 쓰는 방법
  • 명대명고
  • 승인 2016.02.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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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교의 Regular Admission 마감일은 1월 1일, 보딩 스쿨은 1월 15일, 1월 31일 이고영국의 지원은 1월 15일이 마감일이었다.

미국 대학에서는 Rolling Admission을 적용하거나 2월 15일까지 혹은 4월 15일까지 마감하는 학교들도 있다원서를 작성할 때 뭐니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이다.

필자의 학생 중 열중 아홉명은 에세이를 시작할 때 의기소침해지거나부담을 느껴 시작을 미루거나쓸 소재와 주제가 마땅치 않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자신들은 입학사정관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드라마틱한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아프리카쯤 가서 봉사활동을 하거나, 자신이 불치병에 걸려서 어떻게 회복되었는지, 아니면 가족 중에 엄청난 죽음을 맞아 그것을 어떻게 극복 했는지에 관한 것 정도를 써줘야 눈에 띄는 에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한 학생은 자신이 한 번도 다른 나라에 가본 적도 없다고 하고, 또 다른 학생은 가족 중에 죽음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만한 입학 원서 에세이를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학생들의 생각과 같이 죽음에 관하여 논하고, 오지에 가서 모험하고인생의 막바지까지 가는 불행을 극복해야만 흥미로운 에세이라고 한다면, 열 여덟 아홉의 학생이 이와 같은 경험을 한 학생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마도 모범 답안과 같은 에세이 샘플에 나오는 내용이 위와 같은 내용들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학생들은 그들이 지원하는 대학교에 특출나게 빼어난 학생으로 눈에 띄기 위해서 인생의 어떤 특별한 사건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하지만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평범한 학생의 평범한 일상을 에세이에서 어떻게 다루면 될까?

학생들은 그들의 평범하고 매일매일 비슷한 날이 반복되는 흥미롭지 않은 삶에 대하여 과연 어떤 에세이를 쓸 수 있을까?

중산층 동네에서 자라나학교와 학원을 쳇바퀴 돌듯이 반복하고, 오직 관심과 걱정이라고는 지난 시험에서 성적을 잘못 받은 것 그래서 이를 어떻게 극복하여 다음 시험을 잘 보고, SAT, AP 시험을 잘 치러 엄마가 원하는 명문 대학에 입학하나인 것을...

단언컨대, 아무리 평범한 곳에서 평범한 일상을 산 학생들도 에세이에 써야 하는 것은 성숙한 사고와 성숙한 행동이다. 학생들이 입학 원서 에세이에 대해 가져야 할 올바른 생각은 바로 평범한 사건들에서 얻은 비범한 생각들에 대해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글이라는 것이다.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든가, 반기문총장을 직접 보게 되었다든가 하는 것은 아주 인상적인 강렬한 사건이다. 하지만 학생이 그들을 만난 경험에서 성숙한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지 않는다면그 이야기는 단순히 본인이 겪은 일을 단순히 기술하거나 자랑하는 것에 불과하다. 아무리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도, Obama 대통령을 만나도그와 같은 글은 입학사정관에게 아무런 감동을 전달하지 못한다.

실제 학생들이 쓴 글을 읽어 보면 강렬한 인상을 줄만한 사건을 자세하게 기술하더라도 자신의 관점을 자신의 목소리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접하게 된다.

학생들은 읽는 사람이 자신이 경험한 그 사건에 대해 행여라도 집중하지 못할까 염려하여 본인이 경험한 인상적인 이야기에 너무 많이 의존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표현하는 것을 자제하려 한다.

이렇게 에세이를 쓰면 강력한 메시지가 없는 글이 되기 때문에 결코 좋은 에세이가 될 수 없다입학사정관은 다 읽은 후 “So, What?” 하고 반문하게 될 것이다.

성숙한 사고와 성숙한 행동을 보여줘야...

입학원서 에세이 작성을 준비하려면 학생들은 10학년 때부터 그들을 중요한 인생 교훈으로 이끌지도 모르는 소소한 일상을 모두 기록하는 일지가 있어야 한다. 12학년이 되어서야 그 소소한 사건들을 기억하려고 한다면 거의 불가능하다그 잊히기 쉬운 사건들을 이용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사건이 일어난 후 바로 기록하는 것이다.

필자는 좋은 에세이를 쓰기 위하여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9학년부터 영어로 일기를 써 볼 것을 권한다. 일기는 소소한 일상의 기록으로 자신의 한 일을 반성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과정이기도 하고 영작 실력을 향상시키는 실질적인 방법일 뿐 아니라, 대학 원서를 준비하는 데에 가장 좋은 도구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매일 작성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매주라도 괜찮고어떠한 지혜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흥미로운 사건들이 일어났을 때만 기록해도 된다. 이와 같은 Journal은 훗날 읽었을 때 교훈으로 남아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인성을 연마하는 것에도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성숙한 마음으로 성숙한 사고를 이끌어내고 성숙한 행동으로 마무리 될 수 있다.

글. 세쿼이아그룹 박영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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