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도자료를 쏟아내다
서울시, 보도자료를 쏟아내다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0.05.03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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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3 12:14 입력
  
최근 서울시가 연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관련된 보도 자료를 쏟아내고 있다.
 
공공관리제도 법제화에 따른 서울시 도·정 조례 개정을 비롯해 주거지종합관리계획, 역세권 시프트 용적률 상향, 재개발 용적률 상향 등과 같은 정비사업 관련 제도는 물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도시재정비촉진계획 변경고시 등 각 구역별 사업추진 현황에 대한 보도 자료도 넘쳐나고 있다.
 
물론 공공관리제도가 법제화되면서 정비사업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보도 자료는 기존 내용을 다시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거나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내용도 있다.
 
실제로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주거지종합관리계획만 하더라도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종합관리계획의 주요 내용이나 정비기본계획과의 차이점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그저 보기 좋은 조감도와 사진자료가 대부분이다. 또 휘경3구역에 역세권시프트가 처음으로 공급된다는 보도자료 역시 사실 확인 결과 조합에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먼저 때리고 보자는 식의 보도 자료라는 것이다.
 
시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공개하는 것이라면 박수를 보낼 일이다. 하지만 자신의 치적 홍보라면 곤란하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선거를 위한 홍보가 아닌 재건축·재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보도 자료이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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