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김현아 연구위원>내년 주택시장 전망과 과제
<포럼 김현아 연구위원>내년 주택시장 전망과 과제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08.11.27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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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7 13:03 입력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앞으로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 주택수요는 하향 이동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커 당분간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내년 하반기 전세가격의 상승세가 나타날 경우에는 일부 주택가격 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의 재고 주택에 대해서는 2009년내 매수수요가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
 
신규분양시장의 경우에는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의 신규분양 가격과 경기 침체 등으로 구매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측면, 미분양 물량 적체, 향후 신규분양 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택 구매수요를 보유 및 연기시킴으로써 수요 위축이 지속될 전망이다.
 
재고주택시장은 이미 가격 하락이 진행 중에 있고 양도세 완화 및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등으로 거래 가능하고 가격이 하락한 매물이 풍부한 상황이다.

2008년 상반기까지 주택수요를 억제시켰던 각종 규제가 2009년에는 완화된 기준으로 시행될 예정이어서 주택수요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여건은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구매력 회복이 단기간 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 첫주택 구매자 보다는 교체수요자 및 투자목적의 수요회복이 선행될 가능성이 크다.
 
2009년 주택 부동산 가격 전망은 대내외적인 변수가 너무 많고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예측에 어려움이 많다.
 
실물경기 침체가 하반기쯤 회복으로 전환될 경우 부동산 가격은 내년 4/4분기쯤에 저점을 찍고 연말부터 회복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물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택 및 부동산 가격의 하락기간이 길어지고 변동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부동산 가격 회복 시기는 2010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도 실물경기 침체가 하반기쯤 회복세로 전환된다는 가정의 긍정적 시나리오 하에서 주택 및 토지가격은 전국기준으로 5%이내의 하락이 예상된다.
 
반면 전세가격은 3%정도의 상승이 예상된다. 전세가격의 경우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매매의 전세수요로의 전환 증대, 매매가격과의 가격 격차 등을 좁히려는 구조적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실물경기 침체가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유동성 및 신용위기가 내년에도 지속될 경우 주택 매매는 10% 정도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택 매매가격이 10% 정도까지 하락할 경우 전세
가격 역시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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