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시설 활성화 - ⑨ 구조변화에 따른 컨텐츠 전략
상업시설 활성화 - ⑨ 구조변화에 따른 컨텐츠 전략
  • 서창호 / 유일그룹 대표이사
  • 승인 2018.08.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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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서창호 대표] 최근 우리나라는 인구구조의 변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 격변의 시대를 달리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장기 저성장시대에 돌입했고, 인구 구조적으로는 실버세대 및 1~2인 세대의 증가와 모바일기기 사용자 증가, 여성의 사회진출 등 급변하고 있다. 또한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워라벨’과 삶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욜로(YOLO) 등 신조어가 등장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GDP는 1조5천308억달러로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GNI는 2만8천380달러로 세계 31위를 차지했다. GDP는 한 계단 내려왔지만 GNI는 14계단이나 상승했다. 1인당 GNI는 평균생활 수준과 관련이 깊은 지표로 한국 국민의 소비역량이 크게 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급변하는 사회에서 전통적인 소매점들은 점점 쇠퇴해가고 있다. 한때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대형마트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인해 최근 매출이 하향추세로 전환되었으며, 이는 모바일 이용자의 증가와 여성의 사회진출의 영향이 크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스마트 소비 추구, 건강 추구 소비, 소량 다빈도 근린형 소비, 온라인 쇼핑의 확산, 몰링 소비의 증가, 배달업종의 증가 등으로 이어져 전통적인 소매점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소비시장의 고도화는 전문가형 소비행태의 확대와 소비선택권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가치소비의 증가는 트레이딩 업다운(Trading up&down)과 가격 외적인 요소(품질, 가치, 문화, 체험)중시 추세로 변화하고, 이러한 소비 트렌드의 변화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의 도입 강화와 원스톱쇼핑 지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판매시설의 대형화로 인해 소규모 판매시설의 경쟁력 약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소규모 판매기능이 쇠퇴하고, 근린상권 내 판매기능 약화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상업시설의 시장 환경의 급변으로 인해 상업시설 개발 시 이러한 트렌드를 유념해야 한다.

기존의 상업시설 개발은 상가시장의 구조적 특징 상 단기 개발이익을 기대하고, 분양위주의 공급, 운영관리의 실패에 따른 상가 활성화 실패로 이어져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통합적 운영관리가 가능한 임대방식으로 전환추세이다. 이에 더해서 오픈스페이스(Open Space)를 활용한 이벤트 및 휴게공간을 확보하여 집객력뿐만 아니라 장소성을 부각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상업시설 개발 주체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환경의 변화에 주목하고 변화에 맞는 컨텐츠를 발굴해 유치해야만 상가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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