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주공9단지 2차 안전진단서 ‘재건축 불가’ 판정
고덕주공9단지 2차 안전진단서 ‘재건축 불가’ 판정
적정성 검토 51.29점에서 62.70점으로 상승... C등급 유지보수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1.06.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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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서울 강동구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아파트가 재건축사업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최근 강동구청은 고덕주공9단지 재건축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결과 62.70(C등급) ‘유지보수판정을 통보했다. 단지는 지난해 121차 안전진단에서 51.29(D등급)으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정밀안전진단 등급은 재건축이 불가한 A~C등급(유지·보수), 공공기관의 검증이 필요한 D등급(조건부 재건축), 재건축 확정 판정인 E등급으로 분류된다. 종합평가점수가 30~55점에 해당되면 조건부 재건축 판정인 D등급을 받는다.

이후 이 내용을 가지고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 재건축사업 추진이 확정된다.

이에 강동구청은 국토안전관리원에 2차 정밀안전진단인 적정성 검토를 의뢰했고, 그 결과 62.70점으로 최종 C등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졌다. 1차 안전진단보다 무려 10점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고덕주공9단지가 무난히 D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양천구 목동6단지(54.58),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54.97) 등이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에서 점수가 1차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산시영아파트의 경우 1차 안전진단에서 53.87점을 받아 약 1점가량 올랐다.

고덕주공 9단지 관계자는 용역업체가 다르고 세부적인 채점 방식에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1차 안전진단보다 일부 점수가 오를 수는 있다고 본다하지만 어떻게 1차와 2차가 10점 넘게 차이 날 수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고덕주공9단지는 1985년 준공된 올해로 37년차에 접어든 노후아파트다. 지상15층 규모의 공동주택 14개동 1320가구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고덕지구에 남은 마지막으로 주공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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