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도봉구 (가칭)방학3구역 주민들이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재개발 동의서 징구를 개시했다.
방학3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10일 위원회 사무실에서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주민동의서 징구절차에 돌입했다. 이들은 방학3구역의 개략적인 사업성을 분석해 주민들에게 재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전달을 제공하며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손승락 씨가 추진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추진준비위가 공개한 개략적인 사업성 분석에 따르면 방학3구역 재개발사업은 도봉구 방학동 703번지 일원 7만2천㎡부지에 용적률 225%를 적용해 약 1천500가구를 신축할 계획이다. 기존 가구수는 824가구며 나머지 676가구는 일반분양 예정이다. 임대주택 건립은 추후 기부채납 등이 추가되는 상황에 따라 변동이 커지기 때문에 반영되지 않았다.
사업성 추정분석에 따르면 총공사비는 평당공사비 550만원에 연면적 7만5천평을 추산해 4천125억원 규모다. 사업비는 공사비의 20%로 추정해 825억원이 책정됐다. 일반분양은 평당분양가 2천800만원을 기초로 국민평형 84㎡ 기준 총 6천57억원 정도다.
기존 가구수 및 토지에 대한 추정감정가는 공시가합 약 1천900억원의 250%를 가정해 4천750억원으로 산정됐으며, 개발이익은 조합원분양과 일반분양 수입에 공사비, 사업비를 뺀 7천억원으로 예상 비례율은 147.7%다.
준비위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7일 코리아신탁과 양해각서(MOU)를 채결하고 동의서 징구절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의서는 징구 한달여 만에 10%를 넘어섰으며, 1차 동의율 목표는 신속통합기획 공모신청 기준인 30%를 올해 상반기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손승락 준비위원장은 “창동 역세권 개발의 배후 주거지로 자리할 수 있는 방학동 개발의 신호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낙후된 방학동의 주거환경개선과 재도약을 위해 정밀한 사업분석과 앞서나가는 사업준비, 그리고 주민들과의 사업소통에 방점을 찍고 사업속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방학3구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 방학역과 연접한 초역세권 구역이다. 특히, 창동역과 1정거장 떨어진 인접성 덕분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배후 주거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30서울도시기본계획'의 7중심지역 중 하나인 창동·상계지역 업무타운과 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 K_POP메카로 거듭날 서울아레나 건립이 모두 창동역 인근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방학3구역은 구역 내 종교시설 및 학교 등이 없어, 신속한 사업추진이 기대되는 현장이다. 재개발사업에서 사업속도를 저해하는 대표적인 시설이 종교시설과 학교인데, 해당 부지는 7만2천㎡부지가 대부분 저층 주거지로 구성돼 있어 향후 사업이 추진될 때 발목을 잡힐 위험성이 적다.
더불어 도봉구청을 비롯해 우체국‧소방서‧경찰서 등 각종 관공서가 밀집해 있어 행정 편의성이 우수하다. 또 방학역세권 상권과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분포해 생활편의시설이 잘 구성된 곳이다. 특히 창동 역세권이 국가 규모의 산업단지로 계획됨에 따라 창2동을 비롯한 주변지역에서도 재개발 추진단체가 늘고 있어, 향후 대규모 신축주거지 형성까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