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효도 선물 ‘임플란트’ 주의사항
부모님 효도 선물 ‘임플란트’ 주의사항
  • 최정우 원장/ 라이브치과병원
  • 승인 2022.05.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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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부모님 선물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키워주신 은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값진 선물로 무엇을 드릴지 고민 중인 가운데 건강을 위한 효도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가 갈수록 인간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치아는 전신 건강을 좌우할 만큼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만일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음식을 씹을 때 어려움을 느끼고 씹는 힘이 약하면 치매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씹는 행위는 몸의 근육과 연결되어 있어 치아가 없어 씹는 힘이 약해지면 얼굴 근력이 저하돼 피부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주름이 증가하는 등 기능적인 부분과 심미적인 부분 둘 다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예로부터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다.

특히 노인 분들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노화 현상으로 치아에 하나둘씩 문제가 생기곤 한다. 만약 건강하지 못한 치아로 고통을 겪는 부모님이라면 올해 어버이날에는 ‘임플란트’를 해드리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임플란트란 치아의 결손부에 고정체라고 부르는 재료를 턱뼈에 식립하고 일정기간에 고정체가 뼈와 결합하기를 기다린 후 고정체 위에 치아 모양의 상부 보철물을 올려 상실한 치아를 대체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식립 시기는 치아와 잇몸뼈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잇몸뼈 상태가 좋다면 치아 발치와 함께 동시에 식립이 가능하다. 그러나 치아를 상실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거나, 치주 질환으로 잇몸이 약한 경우라면 뼈이식이 필요하다. 이는 자가골이나 동종골, 이종골 등 다양한 종류의 재료 중 적합한 것을 선택해 이식하는 치료이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깎아서 만드는 브릿지 치료나 틀니 치료와 비교한다면 특장점이 명확히 드러난다. 브릿지 치료는 상실된 치아의 주변 치아를 이용해 인공치아를 만들어 연결해주는 방법으로, 상실 치아 옆에 있는 치아들을 많이 삭제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플라스틱 의치를 탈착하는 틀니 치료는 저작력이 약하고 오랜 기간 사용하면 잇몸이 헐기도 한다. 그리고 잇몸뼈 흡수 현상이 일어나 이로 인해 틀니의 탈락, 잇몸 염증과 부기 등이 생기면 새로 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적지 않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임플란트는 주변의 다른 치아를 건드리지 않아 보존적이며 자연치아의 기능성과 심미성을 80~90%까지 회복할 수 있다. 또 관리가 잘 이루어질 경우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방식으로 임플란트 통증과 출혈을 줄여 시술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라고 한다. 이는 3D CT와 디지털 스캐너 등을 이용하여 구강 내 정보를 채득해 식립될 위치와 해당 치아를 고정해줄 치조골, 주변 치아와의 간섭 정도 등을 가상으로 설계한 뒤 모의 수술을 통해 적합한 식립 위치나 각도, 예후 등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최소한의 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과 붓기 위험이 적으면서 빠른 회복이 가능해 다수의 치아 식립이 필요한 노령 환자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드물게 시술이 힘든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 결정해야 한다.

부모님 효도 선물로 임플란트를 생각하고 있다면 먼저 치과를 방문해 임플란트에 적합한 치아와 잇몸 상태를 가졌는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통해 식립을 진행해야 하며, 오랫동안 사용하는 임플란트의 특성상 품질 보증제와 철저한 사후관리를 진행하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가 인공치아라 하더라도 잇몸 건강이 악화되면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해 자연히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청결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구강 건강에 좋지 않은 음주, 흡연을 삼가야 하며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문제가 없는지, 잇몸 염증이 발생한 건 아닌지, 픽스처가 잘 고정돼 있는지 꼼꼼히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최정우 원장/ 라이브치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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