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변동4구역 재정비촉진지구가 지난 12일 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시공파트너로 선정하면서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 2015년 존치관리구역이었던 도마·변동 4구역이 구역해제의 아픔을 딛고 7년 만에 성공적으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던 배경에는 소통과 전문성을 겸비한 조합 집행부의 추진능력이 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연합회 회장이자, 도마·변동4구역 재개발사업을 이끌고 있는 황배연 조합장을 만나 사업 재개의 노하우와 각오를 들어봤다.
▲대전 도마·변동4구역의 부활은 어떻게 이뤄졌나
=재개발사업을 재개할 수 있었던 핵심적인 원동력은 주민들의 성원이 절대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구역은 지난 2015년 존치관리구역이 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의 꿈이 한차례 사라졌다.
하지만 여러 주민이 모여 사업 재개를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고민들과 대안을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업재개를 위한 주민 모임이 꾸려졌다.
이후 주민들은 재개발 재추진을 위해 민원과 면담신청 등 각고의 노력을 쏟았고 이후 2018년 10월 재개발추진 사무실을 개소하면서 본격적인 재개발 심폐소생술에 돌입했다. 주민들의 단결력이 결국 하늘에 닿았는지, 대전시청·서구청 등의 각종 심의를 2년만에 통과했고 정비구역 지정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후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조합설립에 성공, 주요 사업파트너를 선정했고 최근에는 시공자 선정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으면서 사업추진의 속도를 더하게 됐다.
▲도마·변동4구역의 강점과 차별성은 무엇인가
=도마·변동 촉진지구는 현재 14곳에서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중 3,052가구를 신축하는 4구역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사업 리스크가 가장 적어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협의대상으로 남겨져 재개발 협상에 오랜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는 대규모 종교부지와 학교가 구역 내에 없기 때문에 각종 인허가 지연 위기가 적고 손실비용이 적은 것이 큰 특징이다.
이렇게 평탄한 사업조건은 사업의 질 향상과 직결된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아파트를 짓더라도 보다 완성도 높은 주거단지가 만들어질 것이고 이것이 다른 도마·변동 구역들과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신속한 사업추진력과 조합의 행정력으로 압도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우리 구역을 촉진지구 내에서 가장 독보적인 단지로 건설하겠다는 롯데·현엔 시그니처 사업단의 각오와 추진계획이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2만8천가구 신도시 규모의 아파트단지 중에서도 랜드마크 단지를 위한 다양한 특화설계가 반영돼 일대 거주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다. 고급화 전략에 각별한 노력을 쏟고 있는 시공파트너들의 노력이 도마·변동4구역의 미래가치를 더욱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도마·변동의 청사진을 그려본다면
=낙후된 원도심이 많은 대전이지만, 3만가구 규모의 대규모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대규모 주거지에 수반되는 각종 행정시설과 생활편의시설들도 이미 앞 다투어 도마·변동 촉진지구에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도마·변동은 유등천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뒷받침되고 있어, 대전을 대표하는 도심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대전 트램을 비롯해 대전시 각종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어, 도마·변동의 미래가치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손사래를 친 우리 사업이 재개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모두가 조합원들의 성원 덕분이다. 지방 재개발사업지라는 한계로 다양한 난관에 부딛혔지만, 지자체의 행정지원과 주민들의 열성으로 오늘날 도마·변동 지역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주신 열의와 성원을 지속해주신다면 반드시 천지개벽 수준의 압도적인 명품단지를 만들어 보이겠다. 믿음과 신뢰로 지지해주신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도록 조합도 열성을 다해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