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남관우 마천1구역 재개발조합장
인터뷰-남관우 마천1구역 재개발조합장
“조합설립인가까지 17개월만에 끝내
주민과 소통·투명 경영의 산물이죠”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2.07.2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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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재개발사업에는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이러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조합장의 역할이다. 남 조합장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이사회, 대의원회에서 수렴한 의견에 대하여 충분히 논의하고, 그 결과를 조합원들과 소통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말한다. 그는 또 업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인허가 기관과 긴밀히 협의함으로써 각 단계의 인허가 일정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사업을 추진해온 과정에 대해 소개해 달라

=마천1재정비촉진구역은 2005년 정비구역지정 이후 추진위원회를 설립하였으나 노후도 등의 문제로 구역 해제라는 아픔을 겪었다. 그 이후 긴 정체기를 지나 2020년 11월이 되어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2021년 4월 10일 주민총회를 개최하여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를 선정하였고, 그해 10월 검증위원회를 거쳐 조합설립동의서 징구를 위한 추정 분담금을 조합원들에게 통지했다. 지난해 11월 제4차 추진위원회의 이후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한지 2개월여 만에 75% 이상 징구를 완료하였으며, 지난 5월 1일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추진위원회 설립부터 조합설립인가 까지 약 1년 7개월 동안 빠르게 사업추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적극적으로 성원해 주신 우리 조합원님의 덕이라 생각한다. 소통하면서 조합원님들의 염원인 우리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

▲마천1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우리 사업면적은 148,498㎡로 비교적 큰 사업구역이다. 토지등소유자는 1,693명이며, 이 중 1,317명이 조합설립에 동의했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2,41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구역 앞으로 성내천이 흐르고, 뒤로는 천마산이 위치해 있는 배산임수의 입지는 강남 3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천혜의 입지다. 지하철5호선 마천역과 인접해 있으며, 다양한 노선버스가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이러한 입지를 십분 활용하여 자연 친화적인 단지를 건설하도록 하겠다.

인근 성공한 재건축, 재개발 단지를 벤치마킹하여 조경과 커뮤니티 특화 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우리 단지가 송파를 넘어 강남의 랜드 마크가 되도록 하겠다. 공정한 시공자 선정 과정과 선정된 시공자와의 면밀한 업무협의를 통하여 송파를 넘어 국내 최고 수준의 명품아파트를 건설하겠다.

▲사업추진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아직도 도시정비법 및 조례, 각종 지침에 의한 정책적 규제로 인하여 사업진행이 진척되기 보다는 걸림돌로 작용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서울시의 경우 시공사 선정 시기를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에 진행하게 되어 있어 조합을 운영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당초 서울시가 시공자 선정을 사업시행계획인가 후로 정한 취지는 시공자의 무분별한 공사비 인상 횡포를 제도적으로 막자는 것이나 공사비를 둘러싼 시공사의 다툼은 언제 선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

공사비가 시공자 조기선정으로 상승된다는 근거는 없으며, 어떠한 제도로서 보장되기 보다는 당사자 간 협상의 결과로 조합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기대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러한 조례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늦어진 사업일정을 빠르게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정된 협력업체들과 업무회의를 정례화 하여 정비계획변경,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등을 위한 업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인허가 기관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여 각 단계의 인허가 일정을 최소화하겠다.

조합 홈페이지나 SNS 등을 통해 공지 사항을 신속하게 조합원들에게 알려드리겠으며, 조합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소통하겠다. 또한 수렴된 의견은 이사회의, 대의원회의 등 임원, 대의원들과 논의하여 현실적으로 반영 가능한 것은 반영하도록 하고, 논의된 결과를 주기적으로 조합원들께 보고하여 사업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전자 조달시스템을 통하여 능력 있는 협력업체를 투명하게 선정함으로써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에 대해 전문지식이 있는 조합원을 통해 검증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다.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이익도 실현시키겠다.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용적률을 상향시키는 것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차별화하여 명품단지를 건설함으로써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있다. 모든 수단을 강구해 더 많은 사업이익을 드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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